“이제 손가락 활짝 펼 수 있어요” 해운대백병원, 러시아소년에 새 삶 선물
“이제 손가락 활짝 펼 수 있어요” 해운대백병원, 러시아소년에 새 삶 선물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9.06.1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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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료 통해 선천성 기형합지증 환아 성공적으로 치료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이 나눔의료를 통해 선천성 기형합지증으로 손가락이 붙어서 태어난 러시아 소년에게 새 삶을 선물했다.

건강을 되찾은 주인공은 크바신 아르세니라는 5살 러시아 소년. 아르세니라는 지난해 8월 해운대백병원 성형외과 윤성호 교수에게 1차수술을 받은 후 올해 5월 19일 재입원해 2차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해운대벽병원에 따르면 아르세니는 다행히 치료경과가 좋아 수술 후 9일 만에 퇴원했으며 며칠간 통원치료 후 6월 4일 건강한 모습으로 고국으로 돌아갔다.

출국 전에는 해운대백병원 문영수 원장과 1·2차 수술을 집도한 윤성호 교수 그리고 곁에서 물심양면 도왔던 해운대백병원 국제진료센터 직원들 및 고려관광개발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아르세니의 회복을 축하했다. 이들은 힘든 수술을 잘 이겨낸 아르세니를 격려하고 앞으로 더욱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기원했다.

해운대백병원 의료진과 건강을 회복한 아르세니 그리고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아르세니 가족은 “부산시와 해운대백병원이 저희에게 희망을, 아이에겐 새로운 삶을 주셨다”며 연신 감사인사를 전했다. 아르세니 역시 완벽하게 회복한 손가락을 펼쳐 보이며 함박웃음을 지어 보였다.

문영수 원장은 “아르세니의 밝은 모습을 보니 더할 수 없이 기쁘다”며 “앞으로도 의료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국내외의 의료취약계층을 찾아 지속적으로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나눔의료는 2018년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인 ‘지역 특화의료기술 및 유치기반 강화사업’에 부산시가 선정돼 해운대백병원과 함께 환자와 보호자를 초청해 진행됐다. 나눔의료 대상은 해운대백병원이 보건의료 업무협약을 체결한 러시아 블라드마마(VLADMAMA) 그룹을 통해 추천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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