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우수한 족부치료 술기 해외서도 맹활약…연세건우병원 족부전담팀, 신호탄 쐈다
국내 우수한 족부치료 술기 해외서도 맹활약…연세건우병원 족부전담팀, 신호탄 쐈다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9.06.11 18: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싱가포르 대형병원에 족부질환 치료 노하우 전수
국제 교류연구협약 체결로 소통 이어가기로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 멀어진다’는 속담처럼 우리는 발가락에 평소 잘 신경쓰지 않는다. 하지만 발가락은 신발, 걸음걸이 등 무수히 많은 요인에 의해 매일같이 자극받아 문제가 발생하기 쉽다.

특히 엄지발가락이 바깥으로 돌출되는 무지외반증은 연간 6만명 이상이 병원을 찾을 만큼 흔하다.

무엇보다 무지외반증은 발가락변형이 진행될수록 점점 주변 신경, 인대, 혈관 손상을 일으켜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한다. 따라서 이전에 수술을 통한 교정이 필요하다.

다행히 최근에는 미세침습술기의 발전으로 절개하지 않고 튀어나온 뼈를 교정할 수 있게 되면서 환자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 의료기술의 발달과 의료진들의 땀방울에 힘입은 결과다. 과거만 해도 무지외반증수술은 변형된 뼈를 깎아 연부조직을 봉합하는 방식으로 통증이 크고 입원기간도 길었다.

무엇보다 우리나라는 환자의 치료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는 효과적인 무지외반증 수술법을 지속적으로 연구 발표하며 세계 무지외반증 치료를 선도하고 있다.

일례로 연세건우병원 족부전담팀 박의현 원장(대한족부족관절학회 국제분과위원)은 2011년 정형외과 국제족부 SCI저널 Foot and Ankle International에 돌출된 뼈만 내측으로 당겨 봉합하는 복합교정술을 발표해 치료 부담 개선에 이바지했다.

더 나아가 최근에는 변형 말기 전 특수기구를 활용한 비절개교정술 활용 및 효과를 발표해 세계 족부 의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싱가포르 대형병원 중 하나인 싱헬스 의료진이 연세건우병원을 직접 방문해 족부전담팀의 치료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싱가포르 대형병원 중 하나인 싱헬스 의료진이 연세건우병원을 직접 방문해 족부전담팀의 치료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실제로 연세건우병원은 “지난주 싱가포르 최대 규모 병원 중 하나인 싱헬스(Singhealth) 산하의 Changi General Hospital Orthopedic center에서 연세건우병원 족부전담팀의 수술 노하우를 전수받고자 방한했다”고 전했다.

대표로 내한한 Foot and Ankle Surgery part의 Dr Charles Kon은 “싱가포르 역시 무지외반증을 비롯해 많은 족부 환자가 있는데 기존의 치료방법만으로는 환자들의 기대와 만족을 충족시키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따라서 그동안 국제 족부학회 및 SCI 저널에 다양한 족부질환 치료개선에 대한 족적을 남긴 연세건우병원 족부전담팀 수련교육을 신청하게 됐다”고 방한 이유를 전했다.

수련교육기간 동안 Dr Charles Kon은 무지외반증 수술 외에도 아킬레스건 및 발목인대손상 등의 치료방법과 및 발목관절염 고위험군인 발목연골손상(박리성골연골염) 환자의 줄기세포 재생치료 등을 배웠다.

연세건우병원은 이번을 계기로 싱헬스와 국제 교류연구협약을 체결, 더욱 돈독한 인연을 이어가기로 했다.

연세건우병원은 “싱가포르를 포함한 다양한 국가에 치료 노하우를 전수해 족부질환 치료 개선에 이바지하겠다”며 “이는 국가 위상을 높이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