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는 아이 성장의 최상의 원동력이다. 하지만 모유수유가 불가능한 경우 영양공급을 위한 차선책으로 분유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

특히 그동안 분유의 주원료인 유(乳)즙을 선택할 때는 얼마나 양질의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을 제공할 수 있는지를 우선적으로 고려했다. 하지만 생리활성물질이 영아의 대사와 면역기능발달 등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지면서 이것 역시 주요 고려사항으로 떠올랐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산양유(자연 방목한 산양의 원유를 탈지하지 않고 그대로 담은 것)가 모유와 가장 비슷한 생리활성물질을 함유했다고 연구 보고되면서 엄마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

6월 15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진행된 제24회 대한주산의학회 춘계학술대회는 구체적인 연구결과를 통해 산양유의 우수성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산양분유 제조사인 뉴질랜드 데어리고트의 콜린 프로서 박사가 직접 한국을 방문해 강연에 나선 것.

콜린 프로서 박사는 세계 최초의 산양유아식을 생산한 데어리고트사의 수석 연구책임자로서 동물영양·생리학분야의 석학이자 특히 산양유 연구와 관련한 세계적인 권위자로 손꼽힌다.

이날 강연에는 대한주산의학회 회원인 산부인과 및 소아청소년과 의료진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엄마와 아이들의 건강의 최전선에 있는 만큼 기대감에 들뜬 표정으로 착석했다.

이날 콜린 프로서 박사는 2011년 국내 유아 1000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와 2014년 호주에서 진행한 산양유와 아기피부에 대한 연구 등 그간 진행해온 연구결과를 총망라해 산양유의 우수성에 대해 피력했다.

콜린 프로서 박사는 산양유의 대표적인 장점으로 ▲소화가 어려운 αs1-카제인과 β-락토글로블린이 우유로 만든 분유에 비해 적어 우유단백에 민감한 아기들도 소화하기 편하다는 점 ▲유지방의 크기가 작고 모유와 비슷한 지방산으로 구성돼 소화흡수가 빨라 장기능이 약한 아기들도 먹기에 좋다는 점 ▲장내 유익균 증식을 도와 변비를 예방하는 사이알릴올리고당이 우유에 비해 훨씬 많다는 점 등을 소개했다.

산양유의 주요 성분과 영아 성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자세히 담아낸 연구결과에 의료진들도 큰 관심을 보였다.

콜린 프로서 박사는 “뉴질랜드 데어리고트는 1984년 세계 최초로 산양분유를 개발한 이래 현재 한국을 비롯한 20여개국에 산양분유를 판매하고 있다”며 “산양분유를 수유한 아기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2012년에는 유럽식품안전국(EFSA)의 까다로운 인증 조건을 충족했다”고 말했다.

한편 일동후디스는 뉴질랜드 데어리고트에서 생산된 ‘후디스 산양분유’를 2003년 처음 선보인 후 8년 연속 ‘2019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유아식 부문에 선정되며 소비자들의 꾸준한 신뢰를 받고 있다.

일동후디스 관계자는 “후디스 산양분유는 뉴질랜드의 사계절 자연방목 산양유에서 24시간 내 바로 만들어 깨끗하고 신선한 것은 물론, 모유처럼 소화흡수가 잘되고 뉴클레오타이드, 폴리아민류 등의 생리활성물질이 풍부하다”며 “또 뉴질랜드 및 국내 품질관리 기준에 따라 품질과 안전성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어 엄마들이 믿고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인선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