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딜 때마다 ‘악’… 족저근막염, ‘이 운동’ 하면 통증↓
디딜 때마다 ‘악’… 족저근막염, ‘이 운동’ 하면 통증↓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19.06.17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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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저근막염 통증 완화하는 스트레칭법

 

족저근막염은 치료 후 관리가 중요한 질환이다. 치료 후 장시간 서 있거나 지나치게 편평한 굽이나 높은 굽의 신발을 신는 것을 피해야지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
족저근막염은 치료 후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질환이다. 장시간 서 있거나 지나치게 편평하고 높은 굽의 신발을 신는 것을 피하고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야한다.

# 종일 서서 근무하는 직장인 이모 씨(29·남)는 어느 날부터 발뒤꿈치에 통증이 찾아왔다. 특히 기상 시 통증이 심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 정도였다. 결국 이 씨는 병원을 방문했고 족저근막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결과 최근 4년간 족저근막염환자는 17만9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족저근막은 발바닥에 있는 부채모양의 두껍고 강한 5개 섬유성 조직을 일컫는다. 이 질환은 족저근막이 오랫동안 반복되는 미세한 파열과 치유를 반복하다 염증으로 악화돼 발바닥 뒤꿈치 통증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일단 족저근막염이 발생하면 극심한 발바닥 통증으로 보행장애까지 나타날 수 있다. 증상 악화 시 서 있기도 힘들 정도의 통증이 동반된다. 휴식을 취하면 통증이 줄어들지만 다시 활동하면 재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발병원인은 다양하다. 특히 등산, 축구, 테니스, 마라톤 등 격렬한 스포츠활동, 오래 서 있거나 걷는 경우, 지나치게 편평한 굽이나 높은 굽의 신발을 신는 경우, 체중이 갑자기 불어난 경우가 대표적인 원인이다.

초기라면 평소 편안한 신발을 착용하고 스트레칭으로 염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테니스공을 활용한 발바닥 마사지는 족저근막의 혈액순환 및 염증 유착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먼저 의자에 앉은 뒤 발바닥 아래 테니스공을 놓는다. 이후 발바닥부터 발뒤꿈치까지 공을 누르며 천천히 움직인다. 발바닥 근육에 적당한 자극이 가해질 정도로 테니스공을 누르면 된다. 해당 마사지는 발가락, 발뒤꿈치 그리고 다시 발가락 순서로 총 20회 실시한다. 2~3세트 정도 반복하면 좋다. 테니스공 대신 야구공이나 기타 공을 활용할 수 있다.

족저근막 통증완화 스트레칭
족저근막 통증완화 스트레칭

발가락을 접었다 펴는 방법도 족저근막 통증을 완화하는 방법 중 하나다. 엄지발가락부터 새끼발가락까지 모든 발가락을 구부렸다가 펼친다. 이를 10회 총 3세트 정도 반복하면 된다.

또 벽을 밀 듯이 일어선 채로 발바닥 뒤꿈치를 서서히 들어주는 방법도 있다. 발뒤꿈치를 바닥에 붙이고 무릎을 핀 상태로 뒤꿈치를 서서히 정강이가 살짝 당길 때까지 뒤로 밀어주고 5초간 유지했다가 다시 원래 위치로 복귀한다. 이때 허리 목을 꼿꼿이 펴는 것이 포인트다. 10회 정도 반복함으로써 족저근막 강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연세본사랑병원 족부클리닉 유종민 원장은 “족저근막염환자 대부분은 비수술치료로 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나 치료 후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며 “치료 후 서 있거나 걷는 것을 줄이고 조깅 등 발바닥 부하가 직접적으로 가해지는 운동 대신 가변운 스트레칭을 꾸준히 실시하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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