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퉁불퉁한 혈관이 다리에 ‘툭’…어느 과 가야할까
울퉁불퉁한 혈관이 다리에 ‘툭’…어느 과 가야할까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9.06.1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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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는 정맥이 혹처럼 확장되고 부풀어 올라 결국 피부 밖으로 돌출되는 질환이다. 정맥은 중력의 반대 방향으로 혈액을 운반하는데 이 안에 판막이 고장 나면 피가 위로 가지 못하고 아래로 고여 정맥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난다(정맥류). 주로 다리나 발에 잘 생겨 하지정맥류라고 한다.

하지정맥류가 발생하면 허벅지나 종아리가 무겁거나 쑤시고 피부 표면의 정맥들이 확장돼 거미줄 모양으로 나타난다. 또 정맥이 구불구불한 형태로 튀어나와 보이기도 한다.

하지정맥류는 다리 혈관 내 문제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혈관외과에서 정확히 진단·치료받아야한다.
하지정맥류는 다리 혈관 내 문제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혈관외과에서 정확히 진단·치료받아야한다.

문제는 이런 증상이 나타났을 때 과연 어느 진료과를 방문해야 하는지다. 많은 환자가 관절질환이나 척추질환을 의심해 정형외과를 찾지만 하지정맥류는 다리 혈관의 문제로 혈관질환을 전문적으로 진찰하는 혈관외과에서 치료받는 것이 보다 정확하다. 또 모든 혈관은 심장과 연결돼있어 심장을 안전하고 전문적으로 다룰 수 있는 흉부외과의사에게 치료받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베나실(레이저나 고주파 등 기존처럼 열을 이용하지 않고 접착제 같은 약물을 이용해 고장 난 정맥혈관을 막는 방법) 등 하지정맥류 치료법이 발전하면서 이를 전문적으로 시행하는 하지정맥류 전문병원도 많아지고 있는 추세. 단 사전에 해당 치료에 대한 전문의의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지 확인해야한다.

편안하지흉부외과 이승철 원장(흉부심장혈관외과 전문의)은 “하지정맥류 전문병원에서는 혈관전문의가 시행한 혈관초음파를 통해 정확하고 빠른 진단이 가능하다”며 “단 안전하게 치료받으려면 해당 병원의 장비, 인력 등 모든 제반시스템이 하지정맥류 단일질환에 걸맞게 갖춰져있는지 꼭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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