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빈치SP 로봇, 대장암수술에도 효과 톡톡” 이대서울병원, 국내 최초 성공
“다빈치SP 로봇, 대장암수술에도 효과 톡톡” 이대서울병원, 국내 최초 성공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9.06.1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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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 노경태 교수, 다빈치SP 로봇 대장암수술 성공
노경태 교수
노경태 교수

지난 11일 다빈치SP 로봇수술 100례 달성 소식을 전한 이대서울병원이 이번에는 다빈치SP 로봇으로 대장암수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 성과다.

다빈치SP 로봇수술은 하나의 절개 부위로 수술하는 단일공 기법의 로봇수술기기로 이대서울병원은 이를 국내에서 두 번째로 도입, 2009년부터 일찍이 다져온 단일공 로봇수술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이대서울병원 암센터 외과 노경태 교수는 대장암환자 최 모씨(56세 남성)에게 다빈치SP 로봇수술로 대장암절제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대장암의 가장 기본적인 치료법은 수술로 환자 상태, 암의 진단 기수에 따라 전통적인 개복수술, 복강경수술, 로봇수술을 고려한다. 최근에는 건강검진이 일반화되면서 비교적 초기에 대장암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아 복강경이나 로봇수술 같은 최소 침습 수술이 시행되고 있다.

특히 노경태 교수가 시행한 다빈치SP 로봇수술은 약 2.5cm의 하나의 절개로 좁고 깊은 곳에 있는 수술 부위에 접근해 복잡한 수술을 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다빈치SP 로봇은 다빈치 로봇수술기기 최초로 카메라에 손목기능이 추가돼 360도까지 수술 시야를 확보할 수 있으며 로봇 팔에 장착되는 기구에도 2개의 관절이 적용, 좁고 깊은 수술이 용이하다.

노경태 교수는 “다빈치SP 로봇수술은 신경 가지의 손상이 적어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배뇨기능 또는 성기능 감소위험이 적다”며 “또 수술 부위 통증이 적다 보니 빠른 회복과 걷기, 호흡억제완화로 장 운동의 조기 회복을 도와 폐렴 등 수술 후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꼽에 하나의 구멍만 뚫기 때문에 수술 후 흉터도 거의 남지 않아 미용적으로도 장점이 많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대서울병원은 개원 당시 밝힌 ‘환자 중심의 스마트병원’을 목표로 최신 로봇수술기기 다빈치 SP 도입뿐 아니라 스마트 수술실 시스템인 ‘엔도알파’, 병원 내 환자의 임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임상통합상황실’을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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