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의료원-우즈베키스탄 “환경보건분야 이끌 핵심인재 다 모였다”
고대의료원-우즈베키스탄 “환경보건분야 이끌 핵심인재 다 모였다”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9.06.1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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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최초 환경보건과학과 석사과정 1회 졸업생 배출
제5회 국제심포지엄 통해 미래의학 등 최신지견 나눠

고대의료원과 우즈베키스탄이 환경보건분야 발전에 기여할 첫 핵심 인재들을 배출해냈다.

고대의료원은 우즈베키스탄 보건의료 분야 발전을 위해 우즈베키스탄 최고의 의학교육기관으로 꼽히는 국립 타슈켄트 의학 아카메디(이하 TMA)에 환경보건과학과를 신설했다. 우즈베키스탄 내 최초의 환경보건대학원이다.

지난 2016년부터 고대의료원은 우즈베키스탄의 환경보건 역량과 수준 향상을 위해 국제보건분야에서 저명한 고대의대 예방의학교실 최재욱 교수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KRF)의 지원하에 국제협력 선도대학 사업을 추진해왔다.

그 결실로 2017년 우즈베키스탄 최초의 환경보건과학과가 설립됐으며 지난해에는 고대의료원과도 업무협약을 체결, 환경보건분야뿐만 아니라 상호 발전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2017년 5월 학과 신설 및 대학원 정원에 대한 정부 승인 후 같은 해 9월 총 13명의 신입생이 입학했다.

우즈베키스탄 타슈겐트 의과대학 아카데미 환경보건과학과의 제1회 졸업생들.
우즈베키스탄 타슈겐트 의과대학 아카데미 환경보건과학과의 제1회 졸업생들.

제1회 석사과정 졸업식은 지난 12일(현지시각 기준) 열렸다. 고대의료원은 지난 12일부터 양일간 고대 최병민 안산병원장, 이종태 보건과학대학장, 이준영 보건대학원장, 선경 안암병원 흉부외과 교수, 이상헌 안암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윤석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등 10여명의 방문단을 구성해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를 찾았다.

행사에는 고대의료원 방문단을 포함해 강재권 주우즈베키스탄대사, 이동욱 우즈베키스탄 보건부 차관, 우즈베키스탄 Begimkulov Uzokboy 고등교육부 차관, 우즈베키스탄 Sanginov Saidrasul Saidakbarovich 중앙위원회 환경부 이사회 부회장, Laziz Nadirovich Tuichiev TMA 총장 등의 100여 명의 인사가 참석해 우즈베키스탄에서 처음으로 환경보건학 석사학위를 받은 13명의 학생을 격려했다.

고대의료원과 우즈베키스탄 타슈겐트 의과대학 아카데미는 제1회 졸업생 배출을 기념해 제5회 국제심포지엄을 개최, 최신 지견을 나눴다.

한편 이날은 졸업식과 함께 제5회 국제심포지엄도 개최, 미래 보건의료에 대한 활발한 논의의 장이 펼쳐졌다.

심포지엄 첫날 주제는 ‘미래의학과 공중보건의 발전’. 선경 교수는 ‘미래 보건의료 산업의 발전 방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으며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 개발 사업단을 이끄는 이상헌 교수는 ‘미래의학: 대한민국의 정밀의료’, 최병민 안산병원장은 ‘미숙아의 동맥관개존증 혈장 BNP 분석’을 주제로 소아중환자 집중치료의 최신 견해를 전했다.

‘환경과 인간의 건강문제’를 주제로 이어진 둘째 날에는 윤석준 교수가 ‘보편적 의료보장과 대한민국의 건강보험제도’에 대해 발표했으며 이준영 보건대학원장은 ‘연구 설계와 데이터 분석’에 대한 최신 지견을 전했다.

아울러 前 산업안전보건연구원장인 연세대 권혁면 교수가 ‘한국 화학 산업의 경험과 위험관리’에 대해 심도 있는 발표를 진행했으며 이종태 보건과학대학장이 ‘21세기 공중보건의 현황과 미래’에 대한 특강을 가졌다.

강재권 대사는 “최근 우즈베키스탄이 국가적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아랄해 문제가 공중보건이나 교육과 같은 인간 보호적인 측면에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가운데 오늘 미래의학과 공중보건을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이 개최된 것을 대사로서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고려대와 TMA를 비롯해 행사를 준비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환경과 보건 분야에서 두 나라 간의 협력을 다지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준영 고려대 보건대학원장은 “보건과 환경은 인류가 직면한 매우 중요한 문제인 데 이렇게 젊은 사람들이 공부하고 학위를 받고 심포지엄까지 열게 돼 매우 반갑다”며 “석사 학위를 받고 졸업하는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축하와 격려를 전하며 우즈베키스탄의 미래를 짊어질 여러분이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양국 성장의 디딤돌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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