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통인 듯 아닌 듯…‘삼차신경통’, 다양한 수술법으로 치료 가능
치통인 듯 아닌 듯…‘삼차신경통’, 다양한 수술법으로 치료 가능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9.06.1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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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병원 뇌신경센터 박봉진 교수팀, 미세혈관감압술 4000례 시행
부분신경절단술, 뇌신경박리술 등 통증상태에 따라 수술법 선별 적용
삼차신경통은 주로 한쪽 턱이나 뺨에 날카로운 통증을 일으켜 치통으로 오인하기 쉽다. 치아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계속 통증이 지속된다면 신경과 진료를 통해 삼차신경통 발병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삼차신경통은 주로 한쪽 턱이나 뺨에 날카로운 통증을 일으켜 치통으로 오인하기 쉽다. 치아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계속 통증이 지속된다면 신경과 진료를 통해 삼차신경통 발병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삼차신경통은 갑자기 찾아와 날카로운 통증을 남기는 불청객이다. 삼차신경은 뇌와 연결되는 12개의 뇌신경 중 5번째 신경을 말하는데 이마, 뺨, 턱 3곳으로 신경이 갈라져 이렇게 이름 붙여졌다.

환자는 크게 늘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결과 삼차신경통환자는 2013년 5만6788명에서 2016년 6만4426명으로 증가했으며 특히 50대 이상에서 주로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퇴행성변화가 온 혈관이 주변을 지나가는 삼차신경을 압박, 신경이 과도하게 흥분하면서 안면부에 심각한 통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분석한다.

통증은 주로 턱이나 뺨에서 나타난다. 전기가 오는 것처럼 찌릿하거나 칼로 찌르는 듯한 날카로운 통증이 전해지는데 처음에는 치통이라고 생각해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통증이 심해지면 양치, 세수, 식사 등 일상적인 생활조차도 어려워져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경희대병원 신경외과 박봉진 교수는 “삼차신경통은 환자의 통증상태에 따라 다양한 수술법을 적용할 수 있다”며 “단 삼차신경은 얼굴감각과 저작기능을 담당하기에 관련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의료진에게 수술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희대병원 뇌신경센터 박봉진 교수(신경외과)는 “삼차신경통은 환자의 통증상태에 따라 다양한 수술법을 적용할 수 있다”며 “단 삼차신경은 얼굴감각과 저작기능을 담당하기에 관련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의료진에게 수술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삼차신경통은 우선 약물치료를 시행하는데 이것으로 효과가 없는 경우 수술을 고려해야한다. 수술은 삼차신경을 압박하는 혈관을 찾아 이동시키는 미세혈관감압술이 대표적이다.

경희대학교의료원 경희대병원(회기동) 뇌신경센터 박봉진 교수팀은 현재까지 삼차 신경통, 반측성 안면경련증 질환에 대해 총 4000건의 미세감압술을 시행, 특히 삼차신경통 수술환자 중 합병증비율은 3% 미만으로 매우 낮았다고 전했다.

박봉진 교수는 “그간 성공적인 수술결과로 입증된 것처럼 삼차신경통은 환자의 통증상태에 따라 적절한 수술법을 적용해야한다”며 “특히 삼차신경통은 얼굴부위 감각기능과 턱의 씹는 기능을 담당하는 제5번 뇌신경인 삼차신경의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신경을 하나라도 잘못 건드리면 후유증이 극심해 전문성 있고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에게 수술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박봉진 교수는 삼차신경통환자의 증상에 따라 4가지 수술방법을 시행하고 있다. 미세혈관감압술뿐 아니라 부분신경절단술, 뇌신경박리술, 자체개발한 테프론 압박술 등 혈관의 신경압박 유무에 따라 적절한 수술법을 적용한다.  

한편 박봉진 교수는 대한신경외과학회 학술이사, 대한뇌신경기능장애연구회 학술이사, 대한두개저외과학회 특별이사, 대한뇌종양학회 홍보이사, 대한신경중환자의학회 총무이사, 대한수술중감시연구회 특별이사 등 학회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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