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기술 활용한 중독 진단·치료 솔루션 공동 개발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이 중독 진단·치료 솔루션 개발기업인 메딕션과 함께 새로운 중독진료 모델을 선보인다.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은 20일 메딕션과 ‘정신건강 관련 공동연구 및 개발’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번 협약으로 두 기관은 가상현실과 생체신호를 융합한 기술을 적용해 중독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솔루션을 공동 개발한다.
이 솔루션은 환자가 가상현실 속에서 다양한 자극에 반응하는 생체신호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중독 여부를 정확하게 짚어낼 수 있다. 또 환자의 생체신호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중독치료모델 개발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기존에는 의료진이 환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병력청취 등의 제한된 정보만으로 증상을 확인해서 중독 진단을 내렸다.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상규 교수는 “도박·게임·인터넷중독 등 행위중독은 새로운 중독으로 진화할 가능성이 크고 양상도 다양해지는 만큼 근거중심진료가 필요하다”며 “우리병원이 보유한 중독분야 임상 노하우를 IT기술과 접목하면 중독환자를 더욱 정확하게 진료하고 새로운 치료방법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은 알코올중독, 인터넷중독 등 중독치료프로그램뿐 아니라 강박장애의 인지행동치료크리닉, 치매 및 노인질환, 조현병 능력강화프로그램과 같은 특수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정신건강의학분야에서 오랜 노하우를 쌓아왔다. 이러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현재 범죄피해 트라우마 통합지원, 중독관리통합지원 등 다양한 공공정신의료사업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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