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건강 증진에 한마음 한뜻” 이화여대-이화의료원, 콩고 판지병원과 ‘맞손’
“여성건강 증진에 한마음 한뜻” 이화여대-이화의료원, 콩고 판지병원과 ‘맞손’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9.07.0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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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및 연구,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 협력 통해 상호 발전 다짐

이화여자대학교와 이화의료원이 오랜 기간 여성 건강을 위해 힘써온 콩고 판지 병원과 함께 교육 및 연구,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콩고 판지 병원은 2018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드니 무퀘게 박사가 1999년 설립한 병원. 드니 무퀘게 박사는 아프리카 부룬디 대학에서 의학박사를 취득한 후 프랑스 앙제르 대학교에서 산부인과를 전공하고 제2차 콩고 전쟁에서 하루 18시간 중 10회의 수술을 진행하며 성폭행 당한 수천 명의 여성들을 치료하는 등 전쟁 중 여성 건강을 위해 힘써왔다. 이에 2009년 올해의 아프리카인, 2016년 미국 포춘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리더 50인, 2018년 노벨평화상 등을 수상했다.

협약식에 앞서 김혜숙 이화여대 총장은 드니 무퀘게 박사에게 명예 의학박사학위를 수여했다.
협약식에 앞서 김혜숙 이화여대 총장은 드니 무퀘게 박사에게 명예 의학박사학위를 수여했다.

이화여자대학교는 먼저 오늘(1일) 이화여대 의과대학 3층 대강당 계림홀에서 드니 무퀘게(Denis Mukwege, 64) 2018 노벨 평화상 수상자에게 명예 의학박사학위를 수여했다.

이후 이대서울병원 국제진료센터에서 개최된 김혜숙 이화여자대학교 총장, 문병인 의료원장, 드니 무퀘게 박사가 참석한 가운데 두 의료기관의 협약식이 진행됐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포괄적인 교육 및 연구 교류는 물론, 병원 간 의학 정보 교류와 의료진 연수 등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학위 수여식에 이어 이화의료원은 콩고 판지병원과 업무 협약을 본격 체결했다(왼쪽부터 문병인 이화의료원장, 드니 무퀘게 박사, 김혜숙 이화여대 총장).
학위 수여식에 이어 이화의료원은 콩고 판지병원과 업무 협약을 본격 체결했다(왼쪽부터 김혜숙 이화여대 총장, 드니 무퀘게 박사, 문병인 이화의료원장).

문병인 이화의료원장은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132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화의료원은 ‘섬김과 나눔’이라는 보구녀관의 설립 정신을 계승하고 실천해왔다”며 “앞으로 가능한 여러 분야에서 폭넓은 교류를 추진하는 것은 물론 지속적인 관심과 상호 협력을 통해 판지 병원과 함께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드니 무퀘게 박사는 “이화의료원의 오랜 역사를 잘 알고 있으며 여성 의료 교육과 훈련에 있어서 훌륭한 기관이라고 생각한다”며 “여성 성폭력 관련 공동 연구 및 의료진 훈련 분야에서의 인적교류와 콩고에서 신규 병원 설립을 계획하고 있어 이화의료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더욱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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