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받은 내 피부…뾰루지로 답한다
‘열’ 받은 내 피부…뾰루지로 답한다
  • 이보람 기자
  • 승인 2013.08.21 1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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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 여름 피부관리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지난 11일에는 서울의 한낮 기온이 30도를 훌쩍 넘기면서 동남아보다 더운 날씨를 기록했다. 문제는 실내외 온도차도 크다는 것이다. 요즘 같은 찜통날씨와 에어컨 바람에 가장 피해를 입는 것은 다름 아닌 피부다.

본래 피부의 정상온도는 체온보다 낮은 31도다. 하지만 요즘처럼 30도가 훌쩍 넘는 한낮의 직사광선을 받으면 피부온도는 40도까지 오르게 된다. 피부 온도가 37도 이상 올라가면 안면홍조가 생기고 과잉피지분비와 모공확장으로 트러블이 발생하기 쉽다. 또 탄력과 관련 있는 피부 속 콜라겐에 영향을 미쳐 주름생성, 탄력저하 등 피부노화를 유발한다.

여름철 온도에 의한 노화와 피부지침 현상을 막기 위해서는 피부온도를 낮춰야 한다. 평소보다 물을 많이 섭취하고 피부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는 데 신경 쓰는 것이 좋다. 비타민C는 멜라닌색소의 증가를 막고 피부재생을 촉진시키기 때문에 과일과 채소를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피부정상온도는 31도 한낮 땡볕엔 40도 치솟기도
수분·비타민C 공급 기본…남자도 자외선차단제 꼭 챙겨야


과도한 피지분비와 늘어지는 모공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피부 자체의 탄력까지 떨어진다. 모공관리를 위해서는 모공전용 기초제품으로 꼼꼼히 관리하는 것이 좋다. 세안 후 모공전용토너로 피부를 한 번 더 닦아내면 모공에 긴장감을 줘 수축효과도 볼 수 있다.

여름이면 피지와 오염물질을 개운하게 씻어내기 위해 클렌징제품을 과하게 사용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이는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어 따뜻한 물이나 스팀타월로 모공을 충분히 열어주고 거품을 내 부드럽게 세안하고 차가운 물로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 각질이 쌓이면 피지분비가 원활하지 않아 주 1~2회 정도 주기적인 각질제거도 필요하다.

땡볕에 열 받은 피부는 ‘스트레스성피부질환’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성인여드름과 기미·주근깨 등이다. 사실 여름철 피부는 늘 비상상태다. 높은 기온과 습도, 자외선 등 수많은 자극요소에 직접 노출돼 건조함, 끈적임 등 각종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한층 예민해지기 때문이다.

대다수 남성들은 피부를 관리하지 않는다. 그 흔한 선크림도 바르는 경우가 거의 없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남성피부를 더욱 관리해야 한다고 말한다. 남성피부의 수분함량은 여성의 1/3밖에 되지 않는데 잦은 면도로 피부 보호막 역할을 하는 각질 일부를 깎아 내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과 수분공급은 필수다.

 
관리에 익숙하지 않은 남자들이 수분제품을 꼼꼼하게 바르기란 쉽지 않다. 남성들에게는 가벼운 질감과 피부 깊숙이 전달되는 수분감이 돋보이는 수분크림, 자는 동안 간편하게 수분을 보충할 수 있는 슬리핑팩이 추천된다.

(도움말=오리지널로우, CNP차앤박화장품, 라네즈옴므, 아티스트리, 에뛰드하우스, 노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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