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치 답답하고 묽은 변 본다면…‘담석’ 의심해봐야
명치 답답하고 묽은 변 본다면…‘담석’ 의심해봐야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9.07.10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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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석증 방치 시 ‘급성담낭염’으로 악화
단일공 복강경수술로 흉터없이 안전하게 담석 제거

간 아래쪽에 위치한 주머니 모양의 장기 담낭에는 의외로 많은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담석증’이다.

담낭은 담즙을 저장하고 있다가 음식물이 들어오면 십이지장을 통해 배출시켜 지방의 소화와 흡수를 돕는다. 하지만 어떤 원인에 의해 담즙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고 쌓이면 돌처럼 굳는다. 이것이 바로 ‘담석증’이다.

담석증은 식습관과 연관이 깊다. 기름진 음식을 자주 섭취하면 콜레스테롤수치가 높아지면서 담석이 생성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여성은 임신과 호르몬불균형으로 인해 콜레스테롤이 많이 분비돼 남성보다 담석증 발병위험이 높다고 알려졌다. 비만, 고령의 나이도 담석증 발병에 영향을 미친다.

담석이 생기면 명치가 답답하거나 묽은 변을 보고 구토, 오한, 황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대부분 무증상인 경우가 많고 통증도 불규칙적이어서 단순 소화불량이나 위장염으로 오인하기 쉽다.   

청담 튼튼병원 단일공 복강경센터 김정윤 원장은 “담석증을 방치하면 결국 담낭이 곪아 급성담낭염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명치가 더부룩하거나 오른쪽 윗배가 콕콕 쑤시고 황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복부초음파를 통해 담석여부를 꼭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담석증은 방치하면 급성담낭염으로 악화돼 의심증상을 느꼈을 때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담석증은 방치하면 급성담낭염으로 악화돼 의심증상을 느꼈을 때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담석증은 담석위치와 크기에 따라 치료방법을 결정한다. 만일 담석이 2cm 이상으로 크면 암의 잠재요인이 될 수 있어 제거해야한다.

김정윤 원장은 “최근에는 구멍 하나만 뚫는 단일공 복강경 담낭절제술로 흉터와 통증 걱정 없이 안전하게 담석을 제거할 수 있다”며 “의심증상이 나타났을 때 정확히 진단받고 자신에게 적합한 치료를 빨리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식습관 개선도 필수다.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균형 잡힌 식단으로 세 끼 규칙적으로 챙겨먹는 것이 좋다. 무리한 다이어트 역시 금물. 지방섭취를 극도로 제한하면 담즙과 콜레스테롤양의 변화로 담낭의 운동성이 감소해 담석이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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