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한의 화장품 파헤치기] 여름 제철 과일로 아기 피부 되찾기
[닥터 한의 화장품 파헤치기] 여름 제철 과일로 아기 피부 되찾기
  • 한정선 향장학 박사(아시아의료미용교육협회 부회장) (fk0824@k-health.com)
  • 승인 2019.07.2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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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선 향장학 박사(아시아의료미용교육협회 부회장)
한정선 향장학 박사(아시아의료미용교육협회 부회장)

우리나라처럼 사계가 뚜렷한 나라에 사는 것은 큰 축복 중 하나다. ‘계절에 맞는 제철 음식이 보약’이라는 말처럼 사계절 내내 큰돈 들이지 않고서도 보약을 먹을 수 있는 특권은 그리 쉽게 주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여름에 먹는 제철 과일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피부건강을 지켜주는 가성비 ‘갑’인 보약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늘은 신체건강은 물론 피부건강까지 제대로 지켜주는 대표적인 여름과일을 소개하고자 한다.

1. 참외

참외에는 베타카로틴과 비타민이 풍부하다. 이는 노화의 주범인 활성산소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해 노화를 방지하고 콜라겐합성을 돕는다. 또 자외선으로부터 손상된 피부를 보호해 피부건강 유지에도 좋다. 게다가 참외의 칼륨성분은 갈증이 심한 여름에 탈수현상을 예방해 정상적인 이뇨작용과 지친 몸의 피로회복에 도움을 준다.

참외껍질은 버리지 말고 깨끗이 씻은 뒤 강판에 곱게 갈아 색소침착부위나 자외선으로 자극받은 부위에 올려 놓고 10~15분 뒤 거둬내면 색소침착완화와 피부진정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참고로 참외꼭지의 쓴맛을 내는 성분인 쿠쿠르비타신(cucurbitacin)은 암세포전이를 막아 암 예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2. 매실

매실에는 사과산과 구연산 등 유기산이 매우 풍부해 우리 몸의 피로물질인 ‘젖산’을 빠르게 분해시켜 노화방지에 탁월하며 피로회복에 큰 도움을 준다.

또 독성물질을 중화시키는 ‘피크린산’성분은 몸에 독소가 지나치게 쌓이는 것을 예방하고 장운동을 활발하게 도와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한다. 여름에 무심코 마시는 아이스아메리카노 대신 매실액을 희석시킨 매실차 한잔으로 피부건강도 되찾고 피로도 푸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어보자.

3. 수박

‘수분폭탄’이라고 불릴 만큼 수분이 풍부한 수박은 낮은 칼로리 덕분에 다이어트과일로도 제격이다. 강력한 항산화제인 리코펜은 피부노화를 지연시키며 시트룰린성분은 이뇨작용을 촉진시켜 불필요한 노폐물배출에 도움을 준다.

수박을 다먹은 뒤 하얀띠 부분을 얇게 슬라이스해 냉장고에 보관한 뒤 피부에 15분 정도 올려두면 여름철 자외선으로 인한 선번이나 열감을 낮춰준다. 강력한 진정작용과 수분을 공급해 주기 때문에 제아무리 비싼 마스크팩보다도 가성비 좋은 아이템이다.

4. 자두

붉은색을 내는 대표적인 과일로 색깔을 내는 성분에는 리코펜이 많이 함유돼 있다. 색이 선명하고 진할수록 함유량이 높기 때문에 자외선이 강한 7, 8월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 리코펜의 항산화성분은 피부 건강을 담당하는 콜라겐합성을 도와 껍질을 벗기지 말고 그대로 먹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자두를 이용한 연구실험 결과 탁월한 항산화능력은 물론 멜라닌생성 억제와 티로시나제(색소형성효소) 활성을 저해하는 것으로 나타나 노화방지뿐 아니라 피부미백에도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5. 복분자

복분자에는 피토에스트로겐성분이 다량 포함돼 있어 여성호르몬분비 촉진에 도움을 준다. 피부를 유연하게 만들고 촉촉하게 유지시켜주며 특히 갱년기 증상완화효과가 있다. 세포실험 결과 복분자추출물의 여성호르몬 유사활성효과가 보고됐다.

비타민B와 C는 색소침착을 예방해주며 콜라겐합성을 돕고 복분자의 검은색을 띠는 안토시아닌계 화합물은 활성산소로 인한 세포손상을 예방, 피부노화방지에 탁월한 효능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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