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가 지난달 11일 중국 징동닷컴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중국 크로스보더 시장에 본격 발을 내디딘 이후 중국 시장 공략에 더 바짝 고삐를 당기고 있다.
유한킴벌리는 24일 중국 항저우에서 왕이카오라와 중국 크로스보더 시장 진출 가속화를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유한킴벌리 최규복 대표이사 사장과 왕이카오라 유아용품 사업개발부문 까오더롱 총감이 참석했다.
양 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유한킴벌리 공급제품의 정품 보장 및 품질 관리 ▲기저귀시장 확대를 위한 공동 마케팅 프로모션 투자 ▲ 유한킴벌리의 한국 내 NO.1 브랜드인 좋은느낌 생리대, 그린핑거 유아스킨케어 등 다양한 브랜드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중국 크로스보더(Cross-Border) 시장은 중국 내에서 해외 제품을 직구 할 수 있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이다. 중국 소비자는 이 플랫폼을 통해 해외 생산 제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으며 올해 약 10조 위안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왕이카오라는 중국에서 가장 큰 해외직구 플랫폼으로 중국 시장 진입에 가장 이상적이고 잠재력이 큰 플랫폼으로 알려졌다.
유한킴벌리 최규복 대표이사 사장은 “세계 각국의 1위 브랜드들이 경쟁하고 있는 중국 온라인 해외직구 시장은 그 자체만으로도 우리 회사에 매력적”이라며 “유한킴벌리의 최고 품질을 바탕으로 중국 크로스보더 시장의 안목 높은 고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크로스보더 시장의 아기기저귀 매출 규모는 약 6000억원(2018년 추정)으로 중국 전체 아기기저귀의 약 9%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고 알려졌다. 연평균 약 30%의 고성장을 하고 있으며 현재 이 시장은 크로스보더 시장에 일찍 진출한 일본 제품들이 시장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다.
유한킴벌리는 중국 플랫폼 선도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중국 소비자들이 국내 우수제품들을 보다 쉽게 만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