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질 성장 위해 부단히 항해” 국제성모병원, 개심술 100례 달성
“의료 질 성장 위해 부단히 항해” 국제성모병원, 개심술 100례 달성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9.07.29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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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은 최근 흉부외과 윤치순 교수팀이 누적 개심술(심장을 절개해 내부를 직접 눈으로 보면서 조작하는 수술) 100례를 달성해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전했다.

국제성모병원 흉부외과는 벤탈수술을 시작으로 꾸준히 수술 실적을 쌓아왔다.

벤탈수술은 대동맥 박리가 발생했을 때 시행하는 수술이다. 대동맥 박리는 심장에서 몸 전체로 혈액을 공급하는 대동맥이 찢어지는 것으로 고혈압, 동맥경화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대동맥은 내막, 중막, 외막으로 구성된 두꺼운 관이지만 어떤 원인으로 인해 내막에 미세한 파열이 발생하면 대동맥의 높은 압력 때문에 결국 중막이 찢어지게 된다.

따라서 내막 파열부위를 찾아 절제하고 박리된 대동맥 부위를 인조혈관으로 대체하는 수술을 받아야하며 이때 대동맥 판막을 인공판막으로 교체하기도 한다(벤탈수술).

무엇보다 이러한 조치가 빨리 이뤄지지 못하면 저혈압쇼크, 급성심부전 등의 합병증뿐 아니라 사망위험도 높아져 흉부외과 의료진의 신속하고 정확한 대처가 필수적이다.

국제성모병원이 최근 개심술 100례를 달성해 기념식을 열고 앞으로도 의료수준의 질적 성장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국제성모병원이 최근 개심술 100례를 달성해 기념식을 열고 앞으로도 의료수준의 질적 성장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와 더불어 국제성모병원은 윤치순 교수팀이 관상동맥 우회술에서 예측 사망률(EuroSCORE: 심장 수술 후 사망 위험을 계산할 수 있는 위험 모델) 6.58%를 뛰어넘어 실제 수술에서는 사망률 0%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관상동맥 우회술은 좁아지거나 막혀 혈류량이 부족한 관상동맥에 다른 부위 동맥이나 정맥을 떼어 연결함으로써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해주는 수술로 관상동맥이 좁아져 생기는 허혈성 심장질환에 필수적인 수술이다.

한편 개심술 100례 달성 기념식에는 국제성모병원 행정부원장 남상범 신부, 흉부외과 윤치순 과장, 심장내과 김명곤 과장, 마취통증의학과 임영수 과장을 비롯해 각 진료과 의료진 및 인천성모병원 흉부외과 윤정섭 과장이 함께 했다.

행정부원장 남상범 신부는 “모든 성과는 첫걸음이 중요하다”며 “이러한 성과들이 하나하나 쌓여 더 큰 미래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치순 교수는 “개심술 100례를 달성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관상동맥 우회술에서 사망률 0%라는 희망을 발견했다”며 “그동안 함께 고생한 심장내과, 마취통증의학과, 호흡기내과 등 의료진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수준 높은 의료 질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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