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서바릭스, 자궁경부이형성증 발병률 약 90% 감소
GSK 서바릭스, 자궁경부이형성증 발병률 약 90% 감소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19.07.3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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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가 자궁경부암 백신 ‘서바릭스’가 자궁경부이형성증(CIN3+) 발병을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GSK가 자궁경부암 백신 ‘서바릭스’가 자궁경부이형성증(CIN3+) 발병을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GSK가 31일 자사의 자궁경부암 백신 ‘서바릭스’가 자궁경부이형성증(CIN3+) 발병을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GSK는 만 12~13세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후향적 집단 연구를 진행한 결과 자궁경부암 전암 단계인 자궁경부이형성증 발병을 89% 감소시켰다고 전했다.

스코틀랜드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만 12~13세 여성 청소년들에게 HPV백신 서바릭스 3회 접종을 국가필수예방접종(NIP)으로 시행하는데(접종률 85%이상) 이때 접종하지 못한 사람들은 18세가 될 때 캐치업 접종을 진행한다(접종률 65%). 이에 스코틀랜드는 만 20세 여성들에게 방문검사를 요청해 1988~1996년 사이에 태어나 HPV 백신접종을 받은 20~21세 여성 13만8692명의 기록을 검토·분석해 대상을 선별했다.

연구결과 12~13세에 접종을 하고 7~8년 뒤 20~21세 기점에 자궁경부암 검진을 시행한 타깃 대상군을 살펴보았을 때 모든 단계의 전암병변(CIN) 발병이 큰 폭의 유의미한 감소를 보였다.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여성과 비교해본다면 ▲CIN3+ 병변에서는 89% ▲CIN2 병변에서는 88% ▲CIN1병변에서는 79%의 발병감소를 보였다.

또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1995~1996년 출생 여성에서도 다른 사람의 접종을 통해 HPV바이러스 전파가 감소돼 백신접종의 범위가 높아지는 집단면역(Herd protection) 효과가 있다는 것도 확인했다.

GSK 백신 학술부의 버나드 후트는 “HPV 유형에 관계없이 자궁경부 전암성 병변 발병률을 약 90%까지 감소시킨 2가 HPV 백신의 유효성을 입증한 이번 연구는 모든 여성과 의료전문가들에게 좋은 소식이다”며 “이는 선별프로그램과 병용한 서바릭스 백신 접종이 자궁경부암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자궁경부 전암성 병변에 대한 침습적 치료의 고통과 불편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4월 영국의학저널(BMJ: British Medical Journal)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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