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우의 TV속 먹거리담론] 비타민 충전 듬뿍! 여름철 고마운 채소 뽀글뽀글 ‘브로콜리’
[한진우의 TV속 먹거리담론] 비타민 충전 듬뿍! 여름철 고마운 채소 뽀글뽀글 ‘브로콜리’
  • 한진우 인산한의원 원장ㅣ정리·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9.08.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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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우 인산한의원 원장
한진우 인산한의원 원장

뽀글뽀글 파마머리를 연상케 하고 어릴 때는 진짜 먹어도 되는 음식일까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던 이것, 바로 ‘브로콜리’다. 성인 중에도 아직 브로콜리를 못 먹는 사람들이 있지만 브로콜리는 여름철 체력 보충에도 필요한 채소다.

브로콜리는 양배추, 콜리플라워, 콜라비, 케일과 기원이 같은 음식이다. 한의학에서 브로콜리를 언급한 기록은 찾기 어렵지만 양배추는 감람(甘藍)이라 해서 오장육부를 모두 이롭게 하며 사람을 건강하게 해준다고 나와 있다. 단 한의학에서 부르는 양배추 약재명인 감람(甘藍)은 감람(橄欖)나무와는 다른 한자이니 혼동하지 말기를 바란다.

브로콜리는 수퍼푸드로도 자주 언급된다. 그만큼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의미다. 항산화효능뿐 아니라 암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또 비타민 C가 풍부해 하루 두세 송이만 섭취해도 하루 필요량을 충족한다고 하니 무기력한 여름철 건강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

이렇게 효능도 많은데 먹는 방법도 간단하다. 바로 찌거나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을 찍어 먹는 것이다. 특히 단단한 줄기부분에 영양소가 풍부하다고 하니 줄기까지도 같이 먹도록 하자.

한 번에 많이 데쳐 두고 냉장 보관하면 식사 때 반찬으로, 출출할 때는 더할 나위 없는 건강 간식이 된다. 초고추장만 있다면 데친 브로콜리와 함께 생양파, 오이 등 건강에 좋은 채소들을 한데 모아놓고 먹는 것도 추천한다.

언젠가 시장에서 브로콜리를 ‘보리꼬리’라고 적어놓은 걸 보고 웃음이 났던 기억이 있다. 브로콜리건 보리꼬리건 아직 이 음식과 친해지지 못한 이들이 많은 것 같아 안타깝다.

특히 아이들은 큰 브로콜리를 뚝딱 먹는 게 아직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볶음밥에 송송 썰어 넣거나 계란말이 속 재료로 활용해보는 걸 추천한다. 아이가 브로콜리 맛에 점차 익숙해지면 차차 데친 브로콜리도 도전해보자. 많은 이들이 건강 채소 브로콜리와 하루빨리 친해질 수 있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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