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성모병원 “여성 장애인 분들도 이제 ‘맘(mom)’ 편히 진료받으세요”
대전성모병원 “여성 장애인 분들도 이제 ‘맘(mom)’ 편히 진료받으세요”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9.08.1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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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로부터 ‘장애인 친화 산부인과’로 지정
임신 및 출산, 부인과질환 등 맞춤 진료서비스 제공

몸이 불편한 여성 장애인이 편하게 진료받을 수 있는 ‘장애인 친화 산부인과’가 대전성모병원에 문을 열었다.

대전성모병원은 대전광역시로부터 ‘장애인 친화 산부인과’로 지정, 16일부터 본격 진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약 3만여명이 넘는 대전시 내 여성 장애인들은 그간 편의시설을 갖춘 전문병원이 없어 산부인과 진료를 받는 데 여러모로 불편함이 컸다.

이에 대전성모병원은 대전시가 사비 7000만원을 투입해 추진한 ‘장애인 친화 산부인과 사업’ 공모에 참여, 정식으로 선정됨으로써 임신부터 출산, 다양한 부인과질환 진료까지 여성 장애인들에게 폭넓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대전성모병원에 따르면 현재 원내 산부인과는 외래 진료실 1개를 장애인 친화진료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이곳에는 휠체어를 타고 있는 장애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진료대 JW-G2000와 핸디캐리어 이동식 초음파, 핸디 초음파, 이동식 흡인기 등의 첨단 의료장비가 구비돼있다.

또 환자가 보호자 없이 병원을 방문할 경우를 대비해 1층 고객지원창구에서는 접수부터 진료까지 일대일 동행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전성모병원은 16일 산부인과 진료 대기실에서 김용남 병원장과 대전시 이강혁 보건복지국장 등 병원 및 대전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광역시 지정 장애인 친화 산부인과’ 개소식 및 현판식을 진행했다.
대전성모병원은 16일 산부인과 진료 대기실에서 김용남 병원장과 대전시 이강혁 보건복지국장 등 병원 및 대전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광역시 지정 장애인 친화 산부인과’ 개소식 및 현판식을 진행했다.

김용남 병원장은 “대전성모병원은 지난 50년 동안 나눔과 섬김 안에서 인간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사랑에 찬 의료봉사를 통해 지역주민의 건강한 삶을 기여해왔다”며 “이번 장애인 친화 산부인과 운영으로 여성 장애인들도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편안한 환경에서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성모병원 산부인과는 부인종양 클리닉, 갱년기 클리닉, 고위험 임신 클리닉, 탈출증 질환 클리닉 등 여성질환을 위한 특성화된 전문 클리닉을 다양하게 운영 중이다.

특히 부인종양 클리닉과 단일공 복강경 수술센터에서는 2004년부터 고난도 복강경 수술을 통해 자궁근종, 선근종, 난소종양뿐 아니라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자궁체부암 등을 치료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3000례 이상의 수술을 시행했다.

2018년 4월부터는 림프부종수술 클리닉, 자궁기형 클리닉과 자궁이식상담 클리닉을 새롭게 개설하는 등 여성건강 증진을 위해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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