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의원 “재발률 높은 혈액암, 치료환경 개선 시급”
김광수 의원 “재발률 높은 혈액암, 치료환경 개선 시급”
  • 허일권 기자 (H.onebook@k-health.com)
  • 승인 2019.08.19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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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광수 의원(민주평화당)은 1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혈액암 환자의 재발 예방 및 치료환경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재발률 높은 혈액암 치료환경 개선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책토론회에는 혈액암 환자 단체, 관련기관 관계자를 비롯한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광수 의원은 “혈액암은 혈액을 통해 어디든지 발병할 수 있는 암으로서 고형암에 비해 높은 재발률과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하는 만큼 적극적이고 장기적인 차원에서의 치료가 필요하다”며 “하지만 보험급여의 제한, 신약 도입시기 지연 등으로 인해 환자의 접근성이 낮아져 경제적 부담과 함께 치료의 어려움까지 고스란히 떠안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혈액암 환자들에게 다양한 치료방법에 대한 선택권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해 궁극적으로 생존율을 높이고 삶의 질 개선을 도모하기 위한 논의가 이뤄져야 할 때”라며 “오늘 토론회를 통해 혈액암 재발과 질병 악화를 예방할 수 있는 치료환경 개선에 많은 고견이 도출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책토론회에서는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고영일 교수의 ‘혈액암의 특징과 치료 : 다발골수종을 중심으로’ 국립암센터 혈액종양내과 엄현석 교수의 ‘다발골수종의 국내 치료 현황’에 대한 주제발표도 진행됐다.

고영일 교수는 “혈액암 치료는 단순히 생존 연장을 넘어 완치 또는 장기생존, 노동이 가능한 생활로의 복귀를 목표로 하는 만큼 비침습적이고 부담이 없는 최소한의 치료로 목표 달성에 노력해야한다”며 “특히 효과적인 신약의 급여여부가 많은 혈액암 환자들의 생존권을 좌우하는 만큼 신약의 접근권 측면에서 조기 임상시험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엄현석 교수는 “다발골수종환자의 생존율은 1차 치료요법과 관련성이 높아 초기 치료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대부분의 환자는 재발을 겪는 만큼 1차 치료요법을 시행한 후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이고 다양한 신약 개발을 통한 치료성적 향상은 곧 생존율 향상으로 연결되기에 신약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질환의 진행 및 재발 방지,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발제가 끝난 후에는 엄현석 교수가 좌장을 맡고 고영일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 백민환 한국다발성골수종환우 회장, 전미옥 쿠키뉴스 기자, 최경호 보건복지부 보험약제과 사무관이 토론자로 나서 열띤 토론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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