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생명과학이 20일 바이엘코리아와 경기도 안성 공장을 매입하기로 합의했다.
양사는 이번에 합의한 내용에 따라 2020년 6월까지 공장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바이엘코리아는 이에 앞서 해당 공장에서 생산하던 조영제 제품의 생산라인을 2018년 말 독일에 이전했다.
동국생명과학은 2017년 5월 동국제약의 조영제 사업부문에서 분사됐으며 조영제 파미레이 및 원료의약품을 기반으로 모바일CT, 초음파 등 진단장비와 AI, 체외진단 등 기타의료기기 분야까지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번에 매입한 안성 공장에는 약 1만7000평방미터의 대지와 건물 및 관련 시설들이 포함된다. 동국생명과학은 이 공장을 향후 파미레이 등 조영제 완제품 및 원료의약품을 확대 공급해 생산기지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동국생명과학 정기호 대표는 “이번 바이엘코리아 공장 인수를 기반으로 국내시장은 물론 미국, 일본 등 의약 선진국을 중심으로 해외 네트워크를 통한 수출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바이엘코리아 잉그리드 드렉셀 대표는 “한국 시장에 고품질의 의약품을 계속해서 공급할 수 있는 적절한 매수자를 찾아 이번 매각에 합의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한국시장에 혁신적인 의약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하며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엘은 생명과학 영역인 헬스케어와 농업 분야에서 핵심 역량을 지닌 글로벌 기업이다. 지난해 기준 약 11만7000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매출은 396억 유로, R&D투자는 52억 유로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