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트리리서치가 20일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반 HLA(인간 백혈구 항원) 검사 키트인 ‘이지플렉스(이하 Ezplex) HLA NGS KIT’를 연구용 버전에 이어 체외진단용 버전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HLA 검사는 조혈모세포이식이나 장기이식을 할 때 이식거부반응과 연관된 백혈구 항원의 일치 여부를 분석하는 검사를 말한다. 조혈모세포이식의 경우 기증자와 수혜자의 HLA 항원이 ‘완전일치’해야 이식이 가능하므로 빠르고 정확한 검사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에 출시된 Ezplex HLA NGS Typing KIT는 다중 중합효소 연쇄반응으로 인덱스가 달린 타깃 유전자를 증폭시키는 앰플리콘(Amplicon) 방식과 키트 전용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결과 분석 시간을 줄였다.
또 HLA 형별을 구분하기 위해 Ezplex HLA NGS Typing KIT는 분석을 제공하는 ▲HLA-A ▲B ▲DRD1 유전자 부위 분석을 여러 번 반복하는 심층 시퀀싱을 진행, 고해상도의 분석 내용을 제공해 자세한 검사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
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 김태규 교수는 “HLA 검사는 이식이 필요한 환자에게 정확도와 더불어 검사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시키는 것이 핵심 과제였다”며 “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의 기술로 개발된 Ezplex HLA NGS Typing KIT가 상용화됨으로써 국내 이식 수술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현재 Ezplex HLA NGS Typing KIT는 연구용 버전이 사용되고 있으며 이번에 출시된 버전은 의료기관에서 사용 가능한 체외진단용이다. 또 제니트리리서치는 검사 분석 범위를 ▲HLA-A ▲B ▲DRD1 유전자 부위 외에도 ▲C ▲DQB1 부위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한편 제나트리리서치는 키트 개발을 위해 2015년 12월부터 서울성모병원의 선도형 면역질환융합연구사업에 참여했다. 2016년 11월 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과 기술이전을 위해 MOU를 체결했으며 2018년 12월 HLA 검사 키트 기술을 이전받아 상용화를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해 올해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획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