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릴오일, 오메가3보다 진짜 효과 뛰어날까
크릴오일, 오메가3보다 진짜 효과 뛰어날까
  • 허일권 기자 (H.onebook@k-health.com)
  • 승인 2019.08.2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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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수율 높지만 DHA 함량↓... 아직 효과 입증 안 돼
오메가3는 식약처로부터 인증을 받은 건강기능식품이지만, 크릴오일은 인증을 받지 못해 일반식품으로 취급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크릴오일은 흡수·생체 이용률이 높을 뿐 DHA·EPA 등의 함량은 오메가3에 비해 낫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최근 크릴오일이 TV프로그램에서 소개된 후 인기다. 크릴오일을 포털사이트에 검색하면 효능·효과를 강조하는 기사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또 홈쇼핑, 쇼핑몰은 기존의 오메가3보다 효과가 뛰어나다며 판매에 열을 올린다. 정말 그럴까.

■크릴오일, 아직 임상연구 부족

크릴오일은 아직 탁월한 효과를 주장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 새우 등 갑각류에서 추출한 크릴오일은 흡수·생체이용률이 높을 뿐 DHA·EPA 등 주요성분함량은 오메가3에 비해 훨씬 낮다.

오메가3지방산은 분자구조에 따라 TG, EE, rTG, PL(인지질)로 구분된다. 우리가 보통 약국에서 구매하는 오메가3는 rTG형이다. 크릴오일은 인지질형태의 지방산인 PL이다.

2014년 한 논문에 따르면 TG, EE, rTG, PL 등을 복용 후 오메가3지방산의 혈중 농도증가 및 심혈관질환의 잠재적 변화를 평가한 연구결과 rTG 섭취군에서 혈액내 오메가 -3 지방산 수준이 가장 증가했다.
2014년 한 논문에 따르면 TG, EE, rTG, PL 등을 복용 후 오메가3지방산의 혈중 농도증가 및 심혈관질환의 잠재적 변화를 평가한 연구결과 rTG 섭취군에서 혈액내 오메가 -3 지방산 수준이 가장 증가했다.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김선영 교수는 “연구에 따르면 TG, EE, rTG, PL 등을 먹은 후 오메가3지방산의 혈중농도증가 및 심혈관질환의 잠재적 변화를 평가한 연구결과 rTG섭취군에서 혈액 내 오메가3지방산 수준이 가장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메가3 선택 시 비교적 높은 용량을 편리하게 섭취하고자 한다면 EE 또는 rTG를, 흡수율이 높은 천연제품을 선호한다면 TG를, 가장 많이 연구가 진행돼 안심되는 제품을 선택하려면 EE, 흡수율을 최우선으로 한다면 rTG형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부산약대 임동순 교수는 “크릴오일에 인지질이 함유돼 있다고는 하지만 대규모 임상연구를 통한 의학적 이익에 대한 결과물이 없고 다른 식품을 통해서도 인지질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비싼 돈을 주고 인지질을 먹을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 항산화물질인 아스타잔틴성분을 추출하는 크릴(새우) 등이 먹이사슬 하위단계라 기존의 오메가3보다 중금속 및 미세플라스틱의 오염이 적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크릴오일 속 아스타잔틴함유량은 극히 미미해 실제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게다가 산패(유지를 공기에 오래 방치했을 때 산성이 돼 불쾌한 냄새가 나고 맛이 나빠지거나 빛깔이 변하는 것)를 관리하는 건강기능식품의 산가는 3.0 이하이지만 일반식품으로 취급되는 크릴오일의 산가는 45 이하로 건강기능식품기준의 15배에 이른다.

임동순 교수는 “한 크릴오일을 보면 1000mg에 아스타잔틴이 0.36mg 함유됐다. 보통 연구에서는 kg당 100mg을 투여하는데 70kg의 성인이 100mg의 아스타잔틴을 섭취하려면 크릴오일 1만9000알을 복용해야하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라며 “차라리 항산화제로 비타민C를 먹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같은 바다에 사는데 단순히 먹이사슬의 하위라고 해서 안전하다고 보긴 어려우며 기능성과 부작용에서 자신 있다면 식약처 인증을 받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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