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 “경찰관들의 힘든 마음 어루만져드립니다”
명지병원 “경찰관들의 힘든 마음 어루만져드립니다”
  • 허일권 기자 (H.onebook@k-health.com)
  • 승인 2019.08.3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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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지방경찰청과 함께 경찰마음행동센터 운영
한양대명지병원은 경찰마음동행센터를 개설해 직무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 및 질병을 치료를 제공한다.
명지병원이 경기북부지방경찰청과 함께 경찰마음동행센터를 운영, 경찰관들의 정신건강을 보살피는 데 힘을 합치기로 했다.

업무 특성상 늘 사건·사고 현장과 한몸이 돼야하는 경찰관들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불면증 등으로 정신건강에도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높다.  

이에 한양대학교 명지병원이 경찰관들의 정신건강을 전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명지병원은 29일 경찰관들의 마음건강을 보살피는 ‘경찰마음동행센터’를 개설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경찰마음동행센터는 경기북부지방경찰청과 협약을 통해 공동 운영하며 직무로 인해 발생한 경찰관들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불면증, 직무 스트레스, 자살충동 등을 전담해 치료할 예정이다. 또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책임아래 정신건강심리상담사가 상주해 경찰관들에게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상담 및 심리치료를 제공한다.

김진구 병원장은 “참혹한 사건·사고를 접해야 하는 경찰관들의 마음에 생긴 트라우마 극복과 마음건강 증진을 위해 범국민적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명지병원과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이 힘을 합해 경찰관들의 얼굴에 환한 웃음이 넘치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최해영 청장은 “직무 특성상 야간근무, 폭력과 충격사건에 자주 노출돼 불면증, 우울증, 외상후 스트레스 등 정신적 손상위험이 높다”며 “경찰관들의 마음건강을 치료하는 것이 곧 주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것과 직결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찰관들의 마음건강 문제는 개인의 건강 악화뿐 아니라, 자기 통제력 약화로 인한 잦은 실수, 업무효율저하, 자살 등 막대한 사회적 손실로 이어지기 때문에 국가차원의 체계적인 예방 및 관리가 필요해 경찰마음동행센터를 개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명지병원은 경기도북부경찰청과 여성가족부, 경기도 등의 4자 협약으로 2014년부터 명지병원과 화정역 등 두 곳에 경기북서부 해바라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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