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세상 환하게 밝힌 그의 마음 담아” 베스티안재단, ‘야광소화기’ 펀딩 프로젝트
“어두운 세상 환하게 밝힌 그의 마음 담아” 베스티안재단, ‘야광소화기’ 펀딩 프로젝트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9.09.2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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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안치범 씨 추모 3주기…의인 뜻 기려 국내 화상환자 돕기 나서

베스티안재단이 초인종 의인 故안치범 씨의 추모 3주기를 맞아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베스티안재단은 안전 소셜벤처기업 마커스랩과 함께 펀딩 사이트 와디즈에서 ‘초인종 의인 안치범을 기억하는 국내 최초 야광 소화기’ 펀딩 프로젝트를 10월 15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故안치범 의인은 2016년 9월 9일 새벽, 마포구에 위치한 21개의 원룸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현장에서 119에 신고 후 연기로 가득 찬 건물 안으로 여러 차례 다시 들어가 집집마다 초인종을 눌러 사람을 대피시키고 정작 본인은 숨을 거두었다.

이번 펀딩은 故안치범 의인의 메시지와 상징을 담은 메모리얼 야광소화기를 제작해 진행된다. 특히 이 소화기는 의인의 숭고한 정신뿐만 아니라 화재발생 시, 전기가 차단된 현장에서 소화기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야광으로 제작됐다.

이 야광소화기는 마커스랩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제품으로 사회적인 메시지를 이미지로 전달하는 그래피티 아티스트 레오다브가 디자인 작업에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무엇보다 어두운 환경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어 화재 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와디즈 크라우드펀딩 리워드 제품 ‘안치범 의인을 기억하는 야광 소화기’.
와디즈 크라우드펀딩 리워드 제품 ‘안치범 의인을 기억하는 야광 소화기’.

故안치범 의인의 아버지 안광명 씨는 “3년이 지나서도 우리 아들을 기억해줘서 고맙고 화재의 현장에서 기꺼이 사람들을 구한 아들의 뜻이 선한 영향력으로 전파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베스티안재단 사회복지사업본부 설수진 대표는 “故안치범 의인의 희생정신은 오래도록 기억돼야 하는 만큼 야광소화기를 통해 빛나는 의인의 희생정신을 기념하며 많은 분들이 화재의 순간으로부터 안전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마커스랩 박건태 대표는 “야광소화기는 3.3kg의 일반 소화기보다 훨씬 작은 1.9kg으로 가볍게 사용할 수 있고 일반화재, 유류화재, 전기화재 등에도 탁월하며 차량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어 안전을 위한 필수템으로 추천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펀딩은 와디즈를 통해 제품 구입뿐 아니라 후원도 할 수 있다. 제품 원가를 제외한 모든 수익금은 이웃의 안전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故안치범 의인의 뜻을 이어받아 화상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을 돕기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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