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막힘의 진원지 찾아 시원한 숨길 열어드려요”
“코막힘의 진원지 찾아 시원한 숨길 열어드려요”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9.09.2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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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명의]김소정 이대목동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교수
김소정 교수는 “양쪽 코로 숨쉬지 못하면 여러 건강문제가 발생한다”며 “조금이라도 코에 불편한 증상이 있으면 빨리 이비인후과를 방문할 것”을 당부했다.
김소정 교수는 “양쪽 코로 숨쉬지 못하면 여러 건강문제가 발생한다”며 “조금이라도 코에 불편한 증상이 있으면 빨리 이비인후과를 방문할 것”을 당부했다.

“저한테 이런 날이 올 줄이야…태어나서 가장 시원하게 숨 쉬어 보네요.”

김소정 이대목동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교수는 비중격만곡증으로 한쪽 코로만 힘들게 숨쉬던 환자들의 구세주로 통한다. 코막힘의 정확한 진원지를 찾아 환자들에게 시원한 숨길을 열어주고 있어서다.

비중격만곡증은 코 안을 좌우로 나누는 벽이자 콧등과 코끝을 지지하는 기둥역할을 하는 비중격이 휘는 질환이다. 사실 성인의 약 70%는 비중격이 조금씩 휘어있는데 특별히 불편하지 않으면 치료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코막힘이 심해 호흡에 문제가 있으면 흰 연골을 바로잡는 비중격교정술을 받아야한다.

비중격교정술은 표준화된 수술방법이 따로 없다. 사람마다 생김새가 다르듯이 환자별로 코 구조와 비중격의 휜 정도가 제각각이기 때문. 따라서 다른 외과수술 못지않게 의료진의 노하우가 중요하다.  

김소정 교수는 일단 환자에게 병력을 자세히 듣고 어디가 불편한지 파악한 후 내시경검사와 영상촬영을 통해 코막힘의 진원지를 찾아낸다. 수술 시에도 크게 문제가 없는 곳은 최대한 살리고 불편한 증상을 유발하는 부위만 찾아 교정한다.

특히 비중격교정만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거나 외상 등으로 외비(코의 겉부분)까지 휜 환자에게는 ‘기능적 코성형술’을 시행, 기능회복과 심미성을 동시에 잡는다고.

김소정 교수는 환자에게 제대로 시원한 숨결을 선물하기 위해 손상된 비중격점막의 효과적 재건법을 찾는 데도 몰두하고 있다.

“숨을 쉬는 건 너무 당연하지만 과연 내가 ‘정상적’으로 호흡하고 있는지 한 번쯤 생각해봐야합니다. 양쪽 코로 원활하게 숨 쉬지 못하면 코막힘부터 두통, 수면장애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해 삶의 질이 뚝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헬스경향 장인선 기자

TIP. 김소정 교수의 비중격만곡증 이것만은!

1. 약 먹어도 쉽게 코가 안 뚫리고 콧속에 딱지가 자주 생기는 경우, 코피가 자주 나는 경우, 두통이 잦은 경우 비중격만곡증 의심하고 이비인후과 방문하기

2. 비중격만곡증수술 후 사우나, 음주, 코 세게 풀기 등 얼굴 빨개질 일 하지 말기

3. 재발위험 높은 비염환자는 약물치료 병행하고 최소 2번(알레르기 심해지는 4월, 9월 중순~10월) 병원 방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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