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났다면…바를까, 붙일까
상처났다면…바를까, 붙일까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19.09.2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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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위염 높으면 연고제·적으면 습윤밴드 사용
세균감염위험이 있을 경우는 연고류를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폼제제를 사용해야한다(사진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세균감염위험이 있을 경우는 연고류를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폼제제를 사용해야한다(사진출처=클립아트코리아).

연고제, 습윤밴드 등 상처가 났을 때 막상 어떤 치료제를 선택해야할지 고민에 빠지기 십상이다. 상처치료제를 잘못 선택하면 세균에 감염돼 상처가 악화될 수 있기 때문.

상처가 생기면 체내에서 상처보호를 위해 혈액과 세포성분으로 구성된 진물을 생성한다. 이때 지저분하다고 해서 섣불리 진물을 닦아내면 자연치유과정을 방해해 치료속도를 늦춘다. 오히려 진물이 상처에 충분히 머물 수 있게 해야 한다.

상처치료 시 사용되는 제제는 크게 폼제제와 연고제 등 2가지다. 결론부터 말하면 세균감염위험이 있으면 연고제를, 그렇지 않으면 폼제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즉 실내처럼 세균감염위험이 적은 곳에서 다친 경우 폼제제, 즉 습윤밴드를 사용해야한다.

분당 밝은미소약국 배현 약사는 ”폼제제와 같은 습윤밴드는 ‘하이드로콜로이드’라는 재질로 만들어지는데 이는 상처에 딱지가 생기지 않도록 환경을 유지해 외부세균으로부터 상처를 보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폼제제의 경우 진물이 적거나 중간 정도의 상처에 사용하면 효과적“이라며 ”찰과상, 단순열상, 1·2도화상에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아스팔트나 놀이터처럼 세균이 득실대는 곳에서 쓸리거나 상처가 난 경우 연고제를 사용해야한다. 이유는 연고제에 항생제성분이 함유돼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턱대고 상처 위에 연고를 발라서는 안 된다.

압구정스타약국 이보현 약사는 ”감염된 상처를 폼제제로 덮을 경우 세균이 외부로 나가지 못해 오히려 악화될 수 있다“며 ”상처가 발생하면 먼저 흐르는 물로 상처를 씻은 후 연고제로 세균감염을 예방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연고제에는 퓨시드산나트륨 같은 항생제가 섞여 있어 1주일 이상 사용하면 내성이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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