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래끼 나면 피부과? 안과? 어디를 가야할까
다래끼 나면 피부과? 안과? 어디를 가야할까
  • 최준호 기자 (junohigh@k-health.com)
  • 승인 2019.09.25 17: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래끼는 안과를 방문해 치료해야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다래끼는 안과를 방문해 치료해야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눈에 다래끼가 나면 안과에 가야할까? 아니면 피부과에 가야할까? 정답은 안과다.

연세대세브란스병원 안과 배형원 교수는 “다래끼는 눈꺼풀에 있는 분비샘이 세균에 감염되거나 피지성분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생기는 염증”이라며 “피부에 나타나지만 피부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안과를 방문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분비샘은 눈꺼풀 가장자리부터 몰샘, 짜이스샘, 마이봄샘 순으로 위치하는데 다래끼는 이중 염증이 어느 분비샘에 생기는지에 따라 붓는 위치가 바깥과 안으로 나뉠 뿐이다.

몰샘과 짜이스샘이 세균에 감염돼 생기는 겉다래끼와 마이봄샘이 막혀 노폐물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생기는 콩다래끼는 눈꺼풀 바깥부분이 붓는다.

반면 마이봄샘이 세균에 감염돼 생기는 속다래끼는 주로 눈꺼풀을 뒤집으면 안쪽에 보이는 결막이 붓거나 노란 농양의 형태로 나타난다. 염증이 심하면 겉으로 드러날 수도 있다.

치료과정을 알면 더욱 확실해진다. 초기 다래끼는 온찜질로 충분히 치료할 수 있지만 딱딱한 알갱이가 잡힐 정도로 심한 단계라면 스테로이드주사를 놓거나 절개해 염증을 제거해야한다. 배형원 교수는 “다래끼의 경우 염증위치와 상태, 눈 구조에 따라 눈꺼풀 안쪽을 절개할지 바깥쪽을 절개할지가 달라지는데 이는 안과에서 더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