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공 넓고 유분 많아
다양하게 바르면
오히려 트러블
다양하게 바르면
오히려 트러블
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자들인 그루밍족이 늘고 있다. 최근 알바몬이 20세 이상 성인남녀 290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20~30대 남성 5명 중 2명이 자신을 그루밍족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초화장품은 물론 에센스, 크림 등의 제품을 사용하는 남성도 73.3%에 달했다.
보통 화장품을 바를 때는 ▲토너(스킨) ▲에센스(세럼, 앰플) ▲로션(에멀젼) ▲주름개선크림 ▲수분(영양)크림 등의 순으로 바른다. 하지만 여러 가지 화장품을 사용한다고 피부가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부담만 더해질 뿐이다. 특히 남자는 모공이 넓고 유분기가 많아 화장품을 덧바르면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피부과 우유리 교수는 “남성피부의 경우 피지분비가 많아 여성처럼 고영양크림을 바르면 여드름 등이 심해질 수 있어 조심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최소한의 화장품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남성은 평소 올인원제품 하나면 충분하다. 나머지는 피부표피를 강화하거나 피부장벽보습 시 적절히 사용하면 된다. 여러 가지 화장품을 매일 사용하면 피부에 흡수되기보다는 피부표면을 겉돌다가 과영양으로 여드름, 뾰루지 등을 유발할 뿐이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는 ”올인원제품을 사용하면 화학적 접촉을 줄여 알레르기 등이 덜 생길 수 있다“며 ”단 피부타입에 따라 필요한 화장품이 다르기 때문에 아직까지 올인원제품이 다 케어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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