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청정제는 충치의 대표원인균인 뮤탄스균을 제거해 충치예방에 효과적이다. 또 잇몸병 예방 및 구취제거효과도 있다. 하지만 구강청정제는 어디까지나 칫솔을 이용한 양치질의 보조수단임을 인지하고 올바르게 사용해야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구강청정제의 올바른 사용법은 회당 20~30mL를 입에 40~50초 정도 머금고 입안을 헹구면 된다. 횟수는 하루 1회 정도가 적당하다. 구강청정제는 입속의 유해균뿐 아니라 유익균도 함께 제거하기 때문.
서울대치과병원 원스톱협진센터 이정원 교수(치주과)는 “구강청정제는 아침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며 “자는 동안에는 침 분비량이 줄어드는데 저녁에 사용하면 일부 구강청정제에 들어있는 알코올이 입을 더 건조하게 만들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편평태선(잇몸에 생기는 피부병의 일종), 구강건조증, 잇몸질환으로 인한 출혈, 잇몸수술 등으로 양치질이 어려운 환자는 의사와 상의해 구강청정제를 사용해야한다”고 말했다. 단 입안에 상처가 있으면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어 지나친 사용은 지양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구취제거목적으로 사용할 때도 사용법을 준수해야한다. 많은 양을 자주 사용해도 구취원인인 치태, 치석 등은 잘 제거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 일부 구강청정제에 들어있는 알코올은 구강건조증을 악화시켜 구취가 오히려 심해질 수 있다.
이정원 교수는 “구취 제거를 위해서는 칫솔질을 통한 치태조절이 우선돼야하고 구강청정제는 보조수단으로 사용해야한다”며 “구취의 원인이 구강건조증이라면 물을 자주 마시거나 미지근한 소금물로 입안을 간단히 헹구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