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용 헤어제품은 왁스, 포마드, 스프레이 등 종류가 다양하다. 헤어제품의 경우 머리카락 끝이나 줄기 쪽에 도포하기 때문에 두피에 직접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하지만 욕심 때문에 두피에 직접 바를 경우 물리적·화학적 자극 때문에 접촉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제품의 끈적끈적한 성분이 먼지, 곰팡이, 각질세포를 흡착해 모낭을 막아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최근 ‘왁스리무버샴푸’가 출시됐다. 기존샴푸와 달리 저분자단백질, 화산송이, 약모밀, 비자나무오일 등 다양한 성분이 함유돼 있다. 하지만 일반샴푸에 비해 가격은 다소 비싸다. 그렇다면 효과는 어떨까.
중앙대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는 “왁스전용샴푸는 일반샴푸와 달리 세정력을 높여 왁스잔여물을 최대한 제거하고 약모밀, 비자나무오일 등의 성분을 함유해 왁스제거와 두피건강에 좋다”며 “하지만 세정력이 높아 잔여물만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피부장벽을 자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조하고 예민한 두피를 가진 사람이 왁스전용샴푸를 쓰면 두피를 더 민감하게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헬스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