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장운동 느려진 탓‧‧‧1~2주 지나면 사라져
금연이 힘든 이유는 금단증상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변비는 생리증상이라 더 고달프다. 금연자체도 힘든데 볼 일까지 시원하게 못 보니 스트레스가 극심하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태. 금연으로 인한 변비의 정확한 원인과 해결법을 소개한다.
금연 후 변비가 생기는 첫 번째 원인은 습관이다. 즉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우는 습관이 반복되면 뇌가 이를 기억해 담배를 피워야만 대변이 나오고 금연 시에는 담배를 피우는 조건이 충족되지 않아 변비가 생기는 것이다.
두 번째 원인은 니코틴이다.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이기헌 교수는 “체내에 흡수된 니코틴은 부교감신경절을 자극해 장을 강하게 수축시키는데 이후 장이 이완되면서 장운동이 가속화돼 배변을 촉진한다”며 “금연하면 이러한 니코틴작용이 없어져 장운동이 느려지고 소화불량 및 변비가 생길 수 있다”고 조언했다.
금연으로 인한 변비는 몸이 정상으로 회복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이기헌 교수는 “변비는 주로 금연 2~4주째에 발생하는 금단증상 중 하나로 보통 1~2주 지속되다가 사라진다”며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해결되니 변비증상 완화 및 예방에 도움 되는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TIP. 변비증상 완화하는 생활습관
1. 고지방음식, 단 음식, 카페인함량이 많은 음식섭취를 피한다.
2. 너무 맵거나 짠 음식은 피한다.
3. 수분섭취를 늘리고 채소, 과일, 현미 등 섬유소가 많은 음식을 먹는다.
4. 아침에 일어난 직후 물이나 우유를 한 컵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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