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푸 후 자연건조 OK? 탈모방지에는 역효과
샴푸 후 자연건조 OK? 탈모방지에는 역효과
  • 최준호 기자 (junohigh@k-health.com)
  • 승인 2019.09.2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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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건조는 방치가 아니라 찬바람으로 두피와 머리카락을 잘 말려주는 것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자연건조는 방치가 아니라 찬바람으로 두피와 머리카락을 잘 말려주는 것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머리감은 후 자연건조해야 탈모방지에 좋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이를 물기가 마를 때까지 방치하는 것으로 오해해서는 안 된다.

드라이기나 고데기에서 나오는 고온의 열은 두피나 머리카락의 수분을 필요이상으로 빼앗아 두피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지나치게 고온을 내는 기계사용을 막고자 자연건조라는 표현을 사용했을 뿐 바람을 이용해 머리를 말리지 말라는 뜻은 아니다. 자연건조를 올바르게 다시 정의하면 찬바람으로 두피와 머리카락을 잘 말려주라는 것이다.

머리를 젖은 상태로 방치하면 탈모를 악화시키는 원인이 쉽게 발생한다. 고대안암병원 피부과 계영철 교수는 “두피도 다른 피부와 마찬가지로 수분이 과하게 있다가 천천히 빠져나가면 평소보다 더 건조해지고 피부 방어막이 파괴돼 주변 자극에 민감해진다”며 “이는 비듬, 피부염 등을 유발하고 탈모에 악영향을 준다”고 조언했다.

머리를 감은 후에는 올바른 자연건조법으로 바로 말려야한다. 우선 머리를 감고 두피와 머리카락에 흐르는 물기를 수건으로 두들기듯이 가볍게 닦아준다. 이후 선풍기나 드라이기의 찬바람으로 두피 안쪽부터 모발 끝까지 말려준다. 시간이 부족하다면 뜨거운 바람을 사용하되 중간에 찬바람을 섞어 두피와 머리카락이 지나친 열에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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