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치과병원 최초 개발 ‘바이오급속교정’ 해외로도 훨훨
경희대치과병원 최초 개발 ‘바이오급속교정’ 해외로도 훨훨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9.09.30 17: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얼빈시제2병원과 기술수출 계약 체결
바이오급속교정클리닉 및 치과종합검진센터 구축 나서

경희대치과병원이 중국 하얼빈시, 하얼빈위생건강위원회와 협력을 기반으로 하얼빈시제2병원과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경희의료원 최초로 이뤄낸 해외 기술수출로 하얼빈위생건강위원회, 중한건강의료발전위원회와의 긴밀한 국제의료협력이 원동력이 됐다는 전언이다. 계약 내용은 치과종합검진센터와 바이오급속교정클리닉 개소를 위한 진료시스템 구축 및 전문 컨설팅, 의료진 교육 지원 등이다.

바이오급속교정은 1979년 경희대치과병원이 최초로 개발한 독창적인 치료법으로 최대한 건강한 치아는 건드리지 않고 다양한 교정장치를 이용해 문제되는 치아만 교정하는 치료법이다. 원치 않는 치아가 틀어지는 등 교정과정에서 발생하는 변수를 최대한 줄이고 부작용 없이 치료하는 것이 포인트. 부분마취로 치료를 진행하기 때문에 환자들의 부담도 적다.

치과종합검진센터 역시 국내 최초 성과다. 지난 4월 국민 구강건강을 위한 질환예방의 일환으로 개소했으며 의과계의 ‘건강의학센터’처럼 정밀영상검사, 형광분석검사 등 종합검진을 통해 국가구강검진의 한계성을 보완한다. 또 검진센터는 메디블록의 블록체인 기반의 EMR 시스템으로 환자 정보의 안정성을 높였다.

경희대치과병원이 중국 하얼빈시제2병원과 본격 기술수출계약을 체결, 병원의 우수한 치료시스템 및 노하우를 전수하기로 했다.
경희대치과병원이 중국 하얼빈시제2병원과 본격 기술수출계약을 체결, 병원의 우수한 치료시스템 및 노하우를 전수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기술수출은 중국 하얼빈시의 글로벌 메디컬시티 조성사업의 첫 해외계약 건으로 큰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경희대치과병원에 따르면 센터 및 클리닉 단위의 시스템 수출 계약 중 이례적인 규모로 2020년부터 5년간 인건비, 운영·컨설팅비 등을 포함해 총 예산은 약 20억 원 이상이다.

황의환 경희대치과병원장은 “선진 의료기술을 토대로 새로운 한류를 이끌어가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의료기관으로 성장하고 있음에 감회가 새롭다”며 “2020년 개소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이번 기술수출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며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번 수출 계약의 주요한 역할을 한 경희대치과병원 바이오급속교정클리닉 김성훈 교수는 “하얼빈시, 중국하얼빈위생건강위원회 및 하얼빈시제2병원과 함께하는 한·중 민관 의료협력의 성과라 의미가 크다”며 “경희대치과병원 시스템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생각하고 앞으로도 다양한 협력의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치과종합검진센터 최용석 센터장은 “국내 최초의 치과종합검진센터를 개소한 지 약 5개월 만에 해외 플랫폼 수출 계약까지 성사돼 보람을 느낀다”며 “중국하얼빈시에서도 치과검진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협력한 만큼 2020년 1월 개소 예정인 하얼빈시제2병원의 치과검진센터가 안정화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하얼빈시제2병원은 1400병상 규모의 중국 대형종합병원으로 지난 4월 29일 경희대학교치과병원 치과종합검진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