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신간] 왜 고치질 않니?
[헬스신간] 왜 고치질 않니?
  • 허일권 기자 (H.onebook@k-health.com)
  • 승인 2019.10.0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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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라타 마사히코 지음/토마토출판사/184p/1만2800원
히라타 마사히코 지음/토마토출판사/184p/1만2800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6년 국내 치질환자는 63만7327명에 달합니다. 치질은 기본적으로 생활습관병입니다. 잘못된 배변습관, 반복된 복압의 증강 등으로 항문에 압력이 가해지면 항문혈관 덩어리가 항문관 밖으로 탈출하는 것입니다. 항문질환이 예방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이에 스스로 치칠을 고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을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이 책은 38만명을 진단한 일본의 항문외과 전문의가 평생의 진료철학을 담고 있습니다. 세계적 추세인 비수술치료와 예방을 토대로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죠. 저자가 제시한 ‘3無 치료법’은 수술없고, 재발 없고, 후유증이 없는 근본적인 치료법으로 약과 수술을 보조수단으로 느껴지게 만듭니다.

사실 생활습관을 고치면 치질은 물론 다른 질병들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운동을 시작하고 식생활을 바꾸면 변비, 설사, 치질이 개선됨과 동시에 혈압과 혈당,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의 수치가 떨어지고 군살이 빠집니다. 하지만 치질환자라면 피해야 할 운동도 있습니다. 골프, 야구, 테니스 등 공을 치는 순간 항문에 힘이 들어가 항문에 과부하가 걸리기 쉽습니다. 자전거도 항문 부위가 안장에 닿게 되므로 항문을 압박하게 됩니다. 스키나 스케이트는 항문이 냉기에 노출돼 자칫 잘못하면 울혈이 생기고 맙니다.

이처럼 질환에 좋다고 운동부터 시작하면 치질을 더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치질은 성인의 70%가 앓는 국민병입니다. 무엇보다 치질이 대장암과 같은 중병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문제입니다. 건강은 유비무환(有備無患)입니다. 이 책을 통해 누구보다 빠르게 예방하고 관리해 우리의 소중한 항문을 지켜보는 건 어떨까요.

■책에서 소개하는 8가지 치질 유형별 극복 대책 Tip

1. 변비 유형 : 식이섬유 섭취 및 운동으로 개선하자

2. 설사 유형 : 식습관을 개선하면 수술없이 고칠 수 있다

3. 운동부족 유형 :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운동량을 늘리도록 노력하자

4. 음주 유형 : 술자리에서 요령껏 대처하자

5. 출산후유증 유형 : 생활 리듬을 바로잡아 꼭 정해진 시간에 볼일을 보자

6. 냉증 유형 : 일회용 핫팩으로 냉기를 방지하자

7. 스트레스 유형 :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 요령을 익히자

8. 생리 유형 : 생리 기간 동안 업무량을 10퍼센트 줄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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