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불면증, 수면장애 원인 정확히 찾아 치료해야
다양한 불면증, 수면장애 원인 정확히 찾아 치료해야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19.10.0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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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은 입면장애, 유지장애, 조기각성 등 개인마다 증상과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가 필수다.
불면증은 입면장애, 유지장애, 조기각성 등 개인마다 증상과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잠이 보약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인간에게 있어 수면은 하루 생활 중 약 1/3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하다. 수면은 생체리듬을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신진대사와 주요장기 기능유지, 스트레스 해소기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수면장애로 고통을 겪고 있는 환자는 점차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7년 수면장애로 병원을 찾은 인원은 52만명으로 2015년 46만명에서 13% 증가한 수치다.

수면장애는 숙면을 취하지 못하거나 충분히 잤음에도 졸린 상태가 지속되는 증상이 발견된다. 수면장애에는 ▲불면증 ▲기면증 ▲하지불안증후군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등 종류가 다양하다.

불면증은 대표적인 수면장애 중 하나로 쉽사리 잠들지 못하거나 취침 중 잘 깨는 등의 증상을 말한다. 불면증에는 잠에 잘 들지 못하는 ‘입면장애’와 잠을 자는 도중 깨는 횟수가 많거나 깨어 있는 상태가 긴 ‘유지장애’, 또 6시간 이상 잠을 자지 못하는 ‘조기각성’ 등이 있다. 불면증은 개인마다 증상과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불면증을 이유로 수면제나 알코올에 의존할 경우 내성을 키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사진출처=클립아트코리아).
불면증을 이유로 수면제나 알코올에 의존할 경우 내성을 키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사진출처=클립아트코리아).

수면은 낮 동안 손상된 신체와 신경계를 회복시키며 성장호르몬분비, 스트레스 해소 등의 기능이 있다. 이런 이유로 수면을 제때 취하지 못하거나 수면시간이 짧다면 피로누적이나 무기력감을 느낄 수 있으며 악화될 경우 불안증, 우울증 등의 정신질환이 동반될 수 있다.

강남역 탑정신건강의학과 한경호 원장은 “불면증은 단순히 수면환경을 개선한다고 해서 개선되지 않을 수 있다”며 “불면증의 원인이 심리적, 환경적 요인뿐 아니라 뇌신경계 기능 이상으로 인한 불안장애, 공황장애, 강박증 등의 요인으로 발생할 수 동 있기 때문에 환자 스스로 판단하지 말고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수면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 중 수면제의 힘을 빌려 잠을 청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는 수면제에 대한 내성을 키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은 수면제 사용을 최소화하면서 수면을 유도할 수 있는 보조약물을 병용한다.

한경호 원장은 ”보통 불면증을 앓으면 잠이 안 온다고 술을 자주 마시기도 하는데 알코올에 의존할 경우 내성이 생겨 더 많은 양을 섭취해야한다“며 ”본질적인 원인파악과 함께 치료 또는 숙면을 취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잠들기 전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는 등 치료를 통해 악화 및 재발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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