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성모병원 “세계적 수준의 혈액병원 계보 잇겠습니다”
은평성모병원 “세계적 수준의 혈액병원 계보 잇겠습니다”
  • 최준호 기자 (junohigh@k-health.com)
  • 승인 2019.10.0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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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여성환자에게 개원 후 첫 조혈모세포 이식 성공
76병상 혈액질환 전용병동 구축해 혈액암 치료도 주력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이 개원 후 첫 조혈모세포이식 성공과 환자의 쾌유를 기원하는 기념식을 27일 병원 지하 2층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은평성모병원은 첫 조혈모세포이식 성공과 환자의 쾌유를 기원하며 27일 병원 지하 2층 대강당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이 개원 후 처음으로 조혈모세포이식에 성공하면서 가톨릭 혈액병원이 쌓아올린 세계 최고수준의 혈액질환 치료계보를 잇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은평성모병원은 9월 6일 아밀로이드증(Amyloidosis)으로 투병 중이던 65세 여성 박 모씨에게 자신의 혈액에서 채집한 조혈모세포를 성공적으로 이식했다고 전했다. 환자는 안정기간을 거쳐 건강하게 퇴원했다.

은평성모병원 혈액내과 신승환 교수는 “이번 조혈모세포이식은 진단검사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약제팀, 병동 간호 등 여러 부서와 협력이 잘 이뤄진 덕분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향후 국내를 대표하는 혈액병원이 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 은평성모병원 혈액병원은 양압병실을 포함한 76병상 수준의 전용병동을 갖추고 혈액암 치료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혈액병원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현장조사에서 병동, 진단검사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등 조사 전 분야에서 합격점을 받아 혈액질환 치료 인프라의 우수성을 검증받았다고 전했다.

가톨릭 혈액병원 김동욱 병원장은 “은평성모병원 혈액병원은 가톨릭 혈액병원이 서울 서북부 지역 혈액질환 환자들에게 최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톨릭 혈액병원은 2019년 9월 말 기준 조혈모세포이식 8160회 달성이라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으며 진료와 처방, 임상연구, 간호서비스를 표준화해 은평성모병원, 서울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삼각벨트를 구축, 조혈모세포이식 역량을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매해 500건 이상의 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해 엠디앤더슨(M. D. Anderson),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 등 세계적인 의료기관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가톨릭 혈액병원은 이식 후 생존율에서도 국제이식등록기관(CIBMTR)이 발표하는 통계보다 10% 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해외에서도 환자가 찾아오는 세계 최대 혈액질환 치료 병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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