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직장암환자 외과적수술 없이 내시경으로 완치
순천향대부천병원이 2일 소화기내과 유창범 교수가 카자흐스탄 직장암환자를 외과적수술 없이 내시경시술로만 치료해 제2의 삶을 선물했다.
순천향대부천병원에 따르면 벡자노바 아이술루(여·55세)씨는 카자흐스탄에서 직장에 약 10cm 정도의 종양이 자리 잡은 관상융모상선종으로 진단받았다.
카자흐스탄에서 크기가 큰 선종은 장을 제거한 후 인공항문 ‘장루’를 만드는 외과적수술로 치료한다. 하지만 인공항문인 장루는 평생 변을 배출하는 주머니를 몸에 달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진다.
아이술루 씨는 다른 치료방법을 찾기 위해 순천향대부천병원을 방문했다. 검사결과 선종이 아닌 선암으로 재진단받았다. 이에 소화기내과 유창범 교수는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외과적 수술이 아닌 내시경시술로 암과 주변 조직 11cm 가량을 성공적으로 제거했다. 무엇보다 내시경만으로 암을 제거했기 때문에 흉터도 남지 않고 회복도 빨랐다.
아이술루 씨는 “선종이 아닌 선암으로 정확히 진단하고 평생 장루 주머니를 달고 살아야 하는 외과적 수술 대신 내시경으로 암을 깨끗이 치료해주신 유창범 교수님을 비롯해 모든 의료진께 정말 감사하다”며 “내게 2번째 인생을 주신 것이나 다름없고 병원 생활에 도움을 준 국제의료협력팀 외국인 코디네이터들에게도 고맙다”고 감정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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