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부민병원, 치료 까다로운 ‘추공간협착증’ 효과적인 치료방법 제시
부산부민병원, 치료 까다로운 ‘추공간협착증’ 효과적인 치료방법 제시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9.10.0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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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목·허리디스크 못지않게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환이 바로 '추간공협착증'이다.

뇌에서 출발한 신경은 인체 중앙의 척추관을 지나 척추 밖으로 나와 팔과 다리, 몸통으로 쭉 이어진다. 추간공은 바로 이 신경가지들이 뻗어나오는 출구를 말한다.

그런데 노화와 잘못된 자세 등 추간공에 여러 불청객이 찾아오면 추간공이 눌리고 좁아진다. 이것이 바로 추간공협착증이다. 좁아진 추간공을 지나는 신경에 마찰이 생기면서 허리통증은 물론, 전기가 오는 것처럼 엉덩이부터 다리까지 찌릿한 통증이 발생한다. 

추간공협착증 치료는 좁아진 추간공을 넓혀주는 것이 핵심인데 심한 척추변형을 동반한 경우 최종 단계에서 척추고정술이 불가피하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고령환자나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경우, 항응고 치료를 받고 있는 경우 또는 이미 여러 차례 재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수술 합병증의 위험도가 높아 뚜렷한 치료방법이 없는 실정이었다.

부산부민병원 척추센터 의료진이 공동으로 참여한 ‘다리 방사통을 호소하는 요추간공협착증 환자들을 위한 미세침습내시경수술 및 MRI 변화’에 관한 연구논문이 SCI급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
부산부민병원 척추센터 의료진이 공동으로 참여한 ‘다리 방사통을 호소하는 요추간공협착증 환자들을 위한 미세침습내시경수술 및 MRI 변화’에 관한 연구논문이 SCI급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

이 가운데 국내 의료진이 주목할 만한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부산부민병원은 척추센터 의료진(김형동 의료원장, 공창보 척추센터장, 선우성 IRB센터장, 정종철 과장)이 ‘다리 방사통을 호소하는 요추간공협착증 환자들을 위한 미세침습내시경수술 및 MRI 변화’에 관한 연구논문을 유럽척추학회에서 발표했으며 이 연구논문이 최근 SCI급 국제학술 저널 ‘Journal of Neurological Surgery Part A: Central European Neurosurgery’에 2019년 논문으로 게재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논문은 실제 부민병원에서 치료가 까다로운 고령의 추간공협착증 환자의 사례를 바탕으로 한 미세침습 내시경수술법 관해 심도 깊은 연구결과를 담고 있다.

연구팀은 “최소 65세(평균 74세)의 고령환자들에게 추간공협착증이 가장 심한 마디를 선택적으로 치료하면 통증 감소와 함께 MR 영상결과가 호전됐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형동 의료원장은 “이번 연구결과는 수술합병증의 위험도가 높아 쉽게 수술하지 못하고 통증에 시달리던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학술활동과 연구발표로 꾸준한 성과를 거두어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한편 부산부민병원은 10월 중 24시간 365일 응급진료 및 응급수술이 가능하고 풍부한 임상경력을 갖춘 전문의료진으로 구성된 뇌심혈관센터 개소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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