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점 개선한 새로운 ‘휜다리교정술법’ 학계 주목 한몸에”
“문제점 개선한 새로운 ‘휜다리교정술법’ 학계 주목 한몸에”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9.10.24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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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세상병원 관절클리닉 경봉수 원장, 대한정형외과학회 학술대회서 연구결과 발표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O자 다리’는 가볍게 넘길 만한 일이 아니다. 아이 성장에도 영향을 주지만 다리가 O자로 휘면 체중의 절반 이상이 안쪽 무릎으로 집중, 연골 마모속도가 빨라지면서 퇴행성관절염을 앞당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만일 O자 휜 다리로 관절염이 발생한 경우 무릎 아래쪽에 있는 굵은 뼈를 잘라 휜 다리를 교정해주는 근위경골절골술을 시행한다. 자신의 관절을 살릴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법이지만 문제는 이 과정에서 뼈가 잘 안 붙으면 오히려 환자의 회복과 재활이 더뎌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전문용어로 ‘경첩골절’이라고 한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고자 바른세상병원 관절클리닉 경봉수 원장은 연구 끝에 기존 수술에 쓰였던 금속판을 좀 더 짧게 변형시킨 쐐기형 잠김 금속판을 이용해 단일 평면 절골술을 시행, 경첩골절이 적고 환자 회복 및 재활에 효과적이라는 것을 입증했다.

경봉수 원장은 “절골부위를 고정하는 고정판이 클수록 안정적이라는 해외보고로 큰 고정판인 토모픽스 금속판이 절골술에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이를 좀 더 짧게 변형시켜 단일 평면 골절술을 시행하는 것이 기술적으로 더 간단하고 환자의 회복과 재활에도 유리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경봉수 원장이 제63차 대한정형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기존 휜다리교정술의 문제점을 개선한 새로운 수술방법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경봉수 원장이 제63차 대한정형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기존 휜다리교정술의 문제점을 개선한 새로운 수술방법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경봉수 원장은 지난 19일 열린 제63차 대한정형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이러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경봉수 원장은 “세계 각국의 전문의와 의료계 전문가들이 모인 자리에서 연구 발표를 하게 돼영광으로 생각하고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다양한 최신 학술정보를 공유하고 나눌 수 있어 뜻 깊게 생각한다”며 “꾸준한 연구활동을 통해 환자 치료와 안전에 힘쓰고 더 나아가 국내 의학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봉수 원장의 이번 연구결과는 ‘내측 절골술의 방법 개선으로 바깥쪽 골절의 합병증을 예방’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5월 SCI급 국제학술지 KSSTA(Knee Surgery Sports Traumatology Arthroscopy)에 게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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