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포크라테스 선서 몸소 실천하는 병원들”
“히포크라테스 선서 몸소 실천하는 병원들”
  • 허일권 기자 (H.onebook@k-health.com)
  • 승인 2019.10.2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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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인종, 종교, 국적, 정당정파 또는 사회적 지위 여하를 초월하여 오직 환자에 대한 나의 의무를 지키겠노라.”

위 문장은 히포크라테스 선서 내용 중 하나다. 실제로 의료현장에서는 인종, 종교, 국적을 뛰어넘어 환자를 지원하기 위해 MOU 체결, 외국인노동자 지원, 북한 아이들 영양지원 등을 실천하는 사례들이 많다.

이날 행사에는 강북삼성병원 신호철 원장, 강재헌 미래헬스케어 추진단장, 이미준 헬스케어 팀장과 굿네이버스 양진옥 회장, 홍석준 국제보건팀장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북삼성병원 신호철 원장, 강재헌 미래헬스케어 추진단장, 이미준 헬스케어 팀장과 굿네이버스 양진옥 회장, 홍석준 국제보건팀장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강북삼성병원, 국제보건의료지원 위해 굿네이버스와 MOU 체결

강북삼성병원은 28일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와 국제보건의료지원 업무협력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강북삼성병원과 굿네이버스는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국제보건의료지원 사업의 효과적인 수행과 세계적 재난, 분쟁, 기근 등 구호상황 발생에 대한 협력을 지원할 계획이다.

자세한 협약 내용은 ▲개발도상국 대상 보건의료 분야 국내 및 현지 연수, 전문가 파견 ▲신규 보건의료 프로젝트 발굴 및 수행 ▲긴급구호 상황 시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료지원사업 추진 ▲국내외 보건 네트워크 및 정보 공유 ▲모자보건 환경개선, 감염병 관리역량 증대 등 국제보건의료사업을 함께 추진하며 상생발전을 위해 나아갈 예정이다.

강북삼성병원 신호철 병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강북삼성병원이 보유하고 있는 양질의 보건의료 서비스 역량을 국제 인류 사회에 공헌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지속해서 국제보건 의료지원 사업을 확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굿네이버스 양진옥 회장은 “두 기관의 협업이 개발도상국 아동과 지역주민들에게 더 나은 보건의료 환경을 조성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어 줄 것”이라며 “함께 마음과 뜻을 모아주신 강북삼성병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국제성모병원은 인천에 이주노동자들이 많은 점을 고려해 지난해에 이어 이주노동자들을 위한 독감백신을 지원했다.
국제성모병원은 인천에 이주노동자들이 많은 점을 고려해 지난해에 이어 이주노동자들을 위한 독감백신을 지원했다.

■국제성모병원 “외국인노동자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건네요”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은 천주교인천교구 이주사목부에 독감백신을 전달하며 이주노동자들에게 온정의 손길을 보냈다.

국제성모병원은 지난해부터 사회사업팀과 교직원 자선회인 국제성모자선회를 통해 이주노동자들을 위한 독감백신을 지원하고 있다. 병원 측에 따르면 독감백신은 이주사목부가 운영하는 가톨릭무료진료소로 전달돼 200명의 이주노동자들 예방접종에 사용됐다.

인천교구 이주사목부는 ▲가톨릭무료진료소 ▲한글교실 ▲법률상담 지원 등 이주노동자의 권익보호를 위한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국제성모병원 원목실장 김수현 신부는 “이번 백신 지원은 병원이 매년 실시하고 있는 지역 소외계층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이라며 “의료사각지대에 방치된 이주노동자들이 건강하게 정착하길 바라며,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성모병원은 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지원센터를 방문해 난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지원하기도 했다.

기부금 전달식에는 천주교 인천교구 민족화해위원회 위원장 전대희 신부를 비롯해 인천성모병원 원목팀 안지헌 부실장, 정신건강의학과 전양환 교수, 사회사업팀 김은하 팀장 등이 참석했다.
기부금 전달식에는 천주교 인천교구 민족화해위원회 위원장 전대희 신부를 비롯해 인천성모병원 원목팀 안지헌 부실장, 정신건강의학과 전양환 교수, 사회사업팀 김은하 팀장 등이 참석했다.

■인천성모병원 “북한 아이들에게 한줄기 빛 되기를”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은 7일 천주교 인천교구 민족화해위원회에 북한의 육아원과 초등학원 아이들의 영양 강화 지원을 위해 1000만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인천성모병원에 따르면 이번 기금은 교직원들의 자발적인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는 ‘인천성모자선회’의 성금으로 마련됐다.

인천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양환 교수는 “북한의 어려운 식량사정으로 가장 취약한 계층인 북한 어린이들의 영양 상태는 신체적·정신적 성장까지 위협받고 있다”며 “작지만 이번 지원이 만성적인 식량 위기로 필수적인 영양섭취조차 어려운 북한 아이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민족화해위원회는 국제카리타스(대북지원사업)를 통해 영양실조에 시달리는 북한의 육아원과 초등학원 아이들에게 식량을 지원하고 있다. 지원식량은 중국 단동을 거쳐 북한 신의주를 통해 전달된다. 1차 지원은 지난달 2일 진행됐다. 인천성모자선회 기금은 이달 말 전달될 예정이다.

천주교 인천교구 민족화해위원회 위원장 전대희 신부는 “인천성모병원 교직원들이 뜻깊은 활동에 함께 참여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전달해주신 성금은 북한 어린이들의 한줄기 빛이 될 수 있도록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성모자선회는 새터민(북한이탈주민) 지원을 위해 이들의 의료비를 비롯해 생계비, 환경개선비 등을 꾸준히 후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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