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음식 바로 알기] 은행…숙취해소·혈액순환 돕는 ‘푸른 보약’
[제철음식 바로 알기] 은행…숙취해소·혈액순환 돕는 ‘푸른 보약’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9.10.30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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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은 푸른 보약이라 불릴 만큼 건강에 좋은 영양성분이 많지만 독성이 있어 익혀 서 적당량 먹는 것이 안전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은행은 푸른 보약이라 불릴 만큼 건강에 좋은 영양성분이 많지만 독성이 있어 익혀 서 적당량 먹는 것이 안전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햇살 좋은 가을, 걷다 보면 역한 은행냄새가 코를 찌른다. 은행이 자기보호수단으로 독성물질(빌로볼, 징코톡신 등)을 내뿜기 때문. 하지만 은행은 ‘푸른 보약’이라고 불릴 만큼 효능이 많다.

일단 은행에는 강력한 항산화성분인 베타카로틴이 풍부하다. 베타카로킨은 암세포억제와 면역력강화효과가 있다. 또 은행에 함유된 아스파라긴산은 알코올의 주요성분인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배출시켜 숙취해소에 도움이 된다. 장코플라톤성분은 혈중콜레스테롤수치를 낮춰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단 은행은 독성 때문에 적당량만 먹어야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권고하는 하루섭취량은 성인 10개 이하, 어린이 3개 이하다.

한동하 한의학박사(한동하한의원 원장)는 “은행의 독성은 개인마다 달라 꼭 이보다 많이 먹는다고 부작용이 발생하는 건 아니지만 중독증상은 나이가 어릴수록, 체력이 약할수록, 복용량이 많을수록 심하다”며 “예방차원에서라도 반드시 익혀 먹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은행은 보통 볶아먹지만 천식, 가래, 기침 등을 완화하는 효과도 있어 쌀쌀한 이맘때 따뜻한 차(茶)로 마시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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