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아리패치, 퉁퉁 부은 다리에 만능?
종아리패치, 퉁퉁 부은 다리에 만능?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9.10.30 20: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리 부종 원인 다양…정확한 진단이 우선
다리가 부을 때마다 종아리패치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면 자칫 질병의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다리가 부을 때마다 종아리패치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면 자칫 질병의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거칠어진 피부를 마스크팩으로 달래듯 지친 다리에 휴식을 선사하는 ‘종아리패치’가 인기다. 제품광고에 따르면 종아리패치의 가장 큰 효과는 ‘부기완화’다. 양쪽 종아리에 일정시간 붙였다 떼면 부기가 빠지고 파스처럼 멘톨성분이 있어 시원하면서 통증까지 잡아준다는 것.

일단 전문가들은 많이 걷거나 장시간 서 있어서 다리가 부었다면 종아리패치가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문제는 다리부종의 원인이 여러 가지라는 점이다.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혈관이식외과 김영화 교수는 “부종은 몸에 발생한 어떤 문제로 인한 이차적 증상으로 원인도 워낙 많아 종아리패치 하나로 다리부종을 해결하겠다는 생각은 위험하다”며 “특히 정맥기능부전이나 림프부종으로 인한 다리부종은 정확한 진단 후 반드시 전문의약품을 통해 치료받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이들 제품이 비타민나무추출물, 자작나무수액 등 식물추출물을 포함해 효과가 더 좋은 것처럼 광고하고 있는데 식물추출물과 부종의 연관성은 아직 의학계에서 연구된 바조차 없다. 부종은 몸이 보내는 경고다. 다리가 부을 때마다 무조건 종아리패치를 사용할 경우 자칫 더 큰 건강문제를 놓칠 수 있어 유의해야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