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선 기자의 건기식 돋보기] 수면영양제, 정말 꿀잠 위한 현명한 선택일까
[장인선 기자의 건기식 돋보기] 수면영양제, 정말 꿀잠 위한 현명한 선택일까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9.10.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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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문제는 다양한 질병에 의해 나타날 수 있어 수면영양제의 경우 평소 건강에 문제가 없는 사람에서 일시적으로만 복용을 고려해야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수면영양제 역시 건강 유지를 위한 보조제일 뿐이다. 더욱이 수면문제는 다양한 질병에 의해 나타날 수 있어 무조건 수면영양제에 의존해선 안 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최근 건기식시장에 숙면을 돕는다는 ‘수면영양제’가 여럿 출시됐다. 주원료는 대부분 ▲감태추출물(수면의 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 ▲L-테아닌(스트레스 및 긴장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음)으로 일단 식약처에서 효능을 인정받기는 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수면문제의 경우 불면증, 하지불안증후군, 수면무호흡증, 호흡기·심장질환 등 매우 다양한 질병에 의해 발생할 수 있어 평소 건강에 문제가 없는 사람에서 일시적으로만 복용해야한다는 입장이다.  

강동경희대병원 수면센터 신원철 교수(신경과)는 “수면영양제도 어디까지나 건강을 더욱 잘 유지하게 하는 보조제로 이를 맹신해서는 안 되며 복식호흡 등 숙면보조법과 비슷한 효과 정도만 기대해야한다”고 말했다.  

잠이 잘 안 온다면 ▲기상 및 취침시간 규칙적으로 하기(못 자도 정해진 시간에 일단 일어나기) ▲잠자리 소음을 없애고 온도와 조명 안락하게 하기 ▲낮잠 피하기(자도 15분 이내) ▲낮에 40분간 땀날 정도로 운동하기(자기 3~4시간 전은 피하기) ▲카페인, 알코올, 흡연 피하기 ▲일상적인 수면제사용 피하기 ▲스트레스와 긴장감 최소화하기 ▲침실을 어둡고 조용하게 하기 ▲잠자리에서는 잠만 자기 ▲20분 이상 잠이 안 오면 일어나 다른 일 하다가 졸리면 다시 잠 청하기 등 ‘수면 10계명’을 먼저 실천해보는 것이 좋다.

그래도 효과가 없다면 수면영양제복용을 고려하되 못 자는 날이 한 달이 넘어가면 즉시 수면전문의에게 진료 받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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