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관절염과 확실히 다른 ‘류마티스관절염’, 올바른 치료·관리법은?
무릎관절염과 확실히 다른 ‘류마티스관절염’, 올바른 치료·관리법은?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19.11.0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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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관절염은 면역기능이상으로 전신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처음에 손이나 발, 무릎 등에서 증상이 시작됐더라도 관절 외에 다른 곳에서 이상증상이 나타나지 않는지 꼼꼼히 살펴야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류마티스관절염은 면역기능이상으로 전신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처음에 손이나 발, 무릎 등에서 증상이 시작됐더라도 관절 외에 다른 곳에서 이상증상이 나타나지 않는지 꼼꼼히 살펴야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관절염 하면 대표적으로 퇴행성관절염과 류마티스관절염이 떠오른다. 하지만 이 두 질환은 발병원인부터가 다르다.

퇴행성관절염은 기본적으로 노화로 인해 무릎연골이 닳거나 무릎에 강한 충격을 받아 연골이 일찍 손상되면서 발생한다. 반면 류마티스관절염은 체내 면역체계가 오히려 자기 몸을 공격해 손상을 입히는 자가면역성 전신 염증질환이다.

퇴행성관절염은 손상된 연골을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등의 치료를 통해 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류마티스관절염은 증상이 관절에 국한돼 나타나지 않고 다양한 전신증상을 동반해 신체 전반적인 손상여부를 면밀히 체크해야한다.

일단 류마티스관절염은 발병 시 손발 등 말초관절과 팔목, 팔꿈치, 무릎 등이 아프면서 붓는 것이 특징이다. 관절 부위라면 어느 곳에나 통증이 나타날 수 있는데 대부분 좌우 대칭으로 발생한다. 특히 류마티스관절염은 아침에 관절의 뻣뻣함이 가장 심하다. 이를 ‘조조강직’이라고 하며 류마티스관절염을 의심할 수 있는 대표증상으로 꼽힌다.

연세본사랑병원 권세광 병원장은 “류마티스관절염은 이처럼 초기 증상이 관절에 주로 나타났다 하더라도 관절 이외 기관에 염증이 침범하기 때문에 다른 증상들의 발생여부도 세밀하게 살펴야한다”며 “증상이 악화되면 근육통, 발열, 피로감, 우울감 등 전신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호흡기, 심혈관계, 신경계 등에 임상증상이 나타나면 전신질환으로 번질 수 있는데 이는 곧 환자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합병증요인이 된다”고 덧붙였다.

권세광 병원장은 “류마티스관절염은 면역기능이상으로 발생해 치료 후에도 재발과 악화를 반복하기 때문에 환자의 치료 의지와 노력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권세광 병원장은 “류마티스관절염은 면역기능이상으로 발생해 치료 후에도 재발과 악화를 반복하기 때문에 환자의 치료 의지와 노력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일단 류마티스관절염이 의심되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류마티스관절염으로 진단받으면 염증완화치료제와 면역세포기능 조절 약제로 치료를 시작하는데 류마티스관절염은 재발과 악화가 반복되기 때문에 평생 꾸준한 관리를 이어가야한다.

권세광 병원장은 “본인 스스로 증상이 호전됐다고 판단해 약을 함부로 조절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증상 악화의 지름길로 반드시 주치의의 복용량 지시를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며 “꾸준한 치료와 더불어 규칙적인 운동 및 식이요법 등 생활습관 개선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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