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경희대병원 박성욱 교수, ‘ICMART 과학상’ 영예…침·봉독약침 파킨슨병 치료효과 입증
강동경희대병원 박성욱 교수, ‘ICMART 과학상’ 영예…침·봉독약침 파킨슨병 치료효과 입증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9.11.0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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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경희대학교병원은 한방내과 박성욱 교수(통합뇌질환학회 회장)가 지난 10월 25~27일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개최된 국제침술연합회(ICMART, International Council of Medical Acupuncture and Related Techniques) 2019 학술대회에서 ‘ICMART 과학상(Science Award)’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ICMART 과학상’은 ICMART 학술대회에서 수여되는 최고학술상으로 지난 한 해 동안 침이나 한의학 관련 기술분야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우수한 과학적 공헌을 한 연구자에게 수여된다.

강동경희대병원에 따르면 박성욱 교수는 ‘파킨슨병 치료 보조요법으로서 침과 봉독약침 결합치료의 유효성(Efficacy of combined treatment with acupuncture and bee venom acupuncture as an adjunctive treatment for Parkinson’s disease)'이라는 논문으로 이 상을 수상했다. 이는 2018년 보완대체의학저널 The Journal of Alternative and Complementary Medicine)'에 게재된 바 있다.

박성욱 교수팀은 이 연구를 통해 기존 파킨슨병 약물치료를 유지하면서 침과 봉독약침을 병행하는 것이 약물만 단독으로 복용하는 것에 비해 파킨슨병환자의 증상과 삶의 질을 개선시키는 데 효과적임을 입증했다. 특히 치료를 종료한 이후에도 침과 봉독약침의 치료 효과가 장기간 지속되는 것을 확인함으로써 침 치료가 단순한 위약 효과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한 바 있다.

박성욱 교수는 침과 봉독약침이 파킨슨병환자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입증함으로써 한의학 관련 기술 분야에 우수한 과학적 공헌을 한 연구자로 인정받았다.
박성욱 교수가 침과 봉독약침이 파킨슨병환자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입증함으로써 한의학 관련 기술 분야에 우수한 과학적 공헌을 한 연구자로 인정받았다.

박성욱 교수는 “침과 봉독약침의 파킨슨병 치료효과에 대한 연구가 세계적으로 주목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서 기쁘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침과 봉독약침이 파킨슨병환자들의 증상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보다 널리 사용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ICMART는 1983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설립된 비영리 국제학술단체로 전 세계 침술 관련 단체를 대표하는 기관이다. 현재 약 80여개의 회원 단체 및 3만5000여명의 의사가 가입돼 있으며 매년 세계 각지에서 침구 관련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정규 연수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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