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이자업존 “고통도 심하면 남에게 전달됩니다”
한국화이자업존 “고통도 심하면 남에게 전달됩니다”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19.11.1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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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다인 작가와 ‘바디페인팅’ 공연 기획
신경병증성 통증 인식개선 위해 마련
통증은 우리 몸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방어기전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참지 말고 병원을 방문해 진단받는 것이 좋다.
반 고흐 '귀 자른 자화상'

반 고흐의 ’귀 자른 자화상‘을 보다보면 알게모르게 눈살이 찌푸려진다. 마치 고흐의 통증이 관객에게 전달되는 듯한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이렇듯 통증의 강도가 심하면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인들에게도 통증이 전달된다.

대한통증학회 등 학계에 따르면 통증은 다른 질환 때문에 발생하는 일종의 증상일 뿐만 아니라 그 자체로도 치료의 대상이다. 하지만 많은 이가 통증은 참고 견뎌야 하는 대상으로 인식해 방치하는 경우가 부기지수다.

■윤다인 작가 “고통은 환상이 아니다”

사람들이 통증에 무색한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 통증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기자가 체험한 이번 캠페인이야말로 통증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

한국화이자업존은 11일 신경병증성 통증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세계적인 일루전 아티스트 윤다인 작가와 한가지 이벤트를 준비했다.

‘pain is not an illusion. It’s an illusion art, but pain is not(고통은 환상이 아니다. 환상은 예술이지만 고통은 그렇지 않다)‘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번 공연은 사방이 탁 트인 여의도 IFC몰에서 진행됐다.

무대는 마치 병실을 연상케 하는 에메랄드 색상으로 수놓아졌으며 회색빛으로 앉아있는 사람들의 표정은 고통으로 일그러져 있었다.

바디페인팅으로 고통을 표현한 것은 예술 그 자체였다. 무대에 모델 한 명 한 명이 등장할 때마다 신경병증성 통증의 대표적인 증상인 ▲작열감 ▲찌릿찌릿 거리는 통증 ▲욱신거림 ▲얼얼한 통증을 붉은 피를 연상시키는 빨간 색채로 그려낸 것이 알다 모를 흥분감을 선사했다.

윤다인 작가는 “캠페인을 통해 신경병증성 통증에 대한 사회적 인지도를 높이고 환자들의 삶의 질 제고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이번 작품 활동을 진행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다인 작가는 “캠페인을 통해 신경병증성 통증에 대한 사회적 인지도를 높이고 환자들의 삶의 질 제고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이번 작품 활동을 진행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공연이 지속될수록 알게 모르게 답답한 마음이 샘솟았다. 아마 빠른 비트와 함께 증가하는 고통의 시각화가 그 원인일 것이다. 공연의 후반부로 갈수록 신경병증성 통증환자들은 양 벽면에 위치한 일그러진 거울 속에 자신의 모습을 비춰본다. 불투명한 거울 탓인가. 마치 몽환적이면서 통증에 일그러진 환자들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가슴 한편이 아려왔다.

윤다인 작가는 “이번 공연을 기획할 때 어떻게 하면 통증을 일상적이면서 충격적이게 표현할까 고민할 결과 병실에서 착안했다”며 “음악이 지속될수록 고통의 정도는 심해지는 것은 통증을 무시해 조기진단을 놓쳐 만성화가 된 신경병증성 통증을 그려냈다”고 설명했다.

■한국화이자업존 “인식하고 표현함으로써 조기진단이 필수”

신경병증성 통증은 체성감각 신경계의 질병이나 손상에 의해 발생하는 난치성질환이다. 화끈거림, 저림, 쓰라림, 타는 듯한 느낌, 전기가 오는 느낌, 쑤시는 듯한 통증 등이 대표적인 증상으로 환자 대부분이 만성으로 악화된다. 만성화가 될 경우 ▲우울증 ▲수면장애 ▲불안증세를 동반하기 때문에 조기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신경병증성 통증은 전 세계 인구 중 약 6.9~10%가 겪을 정도로 남의 일이 아니다. 신경병증성 통증의 경우 정확한 발병원인이 밝혀져 있지 않지만 당뇨병, 대상포진, 척추손상, 삼차신경통, 척추관협착증, 추간판탈출증, 암성통증, 뇌경색이나 출혈, 다발경경화증, 말초신경손상, 복합부위통증 증후군 등을 이유로 발병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신경병증성통증이 악화될 경우 우울증, 수면장애, 불안증세 등 만성화가 되기 때문에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신경병증성 통증이 악화될 경우 우울증, 수면장애, 불안증세 등 만성화가 되기 때문에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이에 한국화이자업존은 신경병증성 통증 개선을 위해 R.E.D 캠페인을 개최했다. R.E.D 캠페인은 신경병증성 통증을 인식(Recognize)하고 표현(Express)함으로써 조기진단(Diagnose)하자’의 약자다.

한국화이자업존은 캠페인을 통해 신경병증성 통증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의 일상을 공유, 가족, 친구, 주변인을 대상으로 질환인식을 제고 하고자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또 홈페이지를 통해 시각에서 신경병증성 통증에 대한 인식, 표현, 진단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영상 및 인포그래픽, 교육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화이자업존 이혜영 대표는 “신경병증성 통증이 만성화되면 환자의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리기 때문에 조기진단 및 치료가 중요하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질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아지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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