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부정맥학회 “부정맥 인식개선 위해 제대로 두 팔 걷어붙이겠습니다”
대한부정맥학회 “부정맥 인식개선 위해 제대로 두 팔 걷어붙이겠습니다”
  • 최준호 기자 (junohigh@k-health.com)
  • 승인 2019.11.13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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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비전 선포식 개최
11월 11일 하트리듬의 날 지정
대한부정맥학회가 국민의 부정맥 인식개선을 위해 새로운 미션과 비전을 선포했다.
대한부정맥학회가 국민의 부정맥 인식개선을 위해 새로운 미션과 비전을 선포했다.

대한부정맥학회가 부정맥 인식개선을 통해 국민건강증진에 이바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부정맥은 심장이 불규칙적으로 뛰거나 느리게 혹은 빠르게 뛰는 등 맥박이 정상범위를 벗어나는 현상을 통틀어 지칭하는 말이다. 대표증상은 ‘두근거림’. 두근거림은 원인이 다양하고 긴장하면 쉽게 발생하는 흔한 증상이라 부정맥을 떠올리기 쉽지 않다.

하지만 부정맥은 뇌졸중 같은 합병증과 급사로 이어질 수 있어 평소 부정맥에 대한 이해와 예방 및 관리가 중요하다. 문제는 부정맥에 대한 국민이 인식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것.

이에 대한부정맥학회는 12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부정맥연구회 20년, 대한부정맥학회 2주년을 맞아 미션‧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기자간담회를 통해 부정맥 인식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선포식에서는 대한부정맥학회 오용석 이사장(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교수)과 김영훈 초대회장(고대안암병원 순환기내과 교수)이 각각 새로운 미션과 비전을 소개하면서 부정맥 극복에 더욱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오용석 이사장은 새로운 미션으로 “심장의 건강한 리듬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헌신한다”를 선포했다. 김영훈 초대회장은 비전으로 “부정맥 극복을 위한 창의적 연구, 인재교육 및 국민인식개선을 통해 의료의 선진화를 주도해 나가는 학회”를 제시했다.

이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대한부정맥학회는 향후 진행할 주요 정책사업을 통해 부정맥 인식개선을 위한 실행방안을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심전도 검진포함을 통한 심방세동 및 부정맥 진단율 향상 ▲ICT(정보통신기술) 기반 진단 및 치료 등 최신의료기기 도입제도 선진화 ▲급사-유전성부정맥 등 의료사각계층 희귀질환에 대한 산정특례 및 장애등급 지정 등이 언급됐다.

더불어 대한부정맥학회는 11월 11일을 ‘하트 리듬의 날’로 지정하고 슬로건으로 ‘11월 11일에는 맥박을 측정해보세요’를 내세우면서 부정맥 자가 진단법 홍보와 국민의 부정맥 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활동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연간 캠페인활동에는 ▲심전도 검진 및 자가맥박 측정법을 알려주는 시민강좌 ▲부정맥 환우들이 함께하는 부정맥 희망 수기공모전, 걷기대회 등이 예정돼있다.

대한부정맥학회 황교승 홍보이사(아주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부정맥은 조기에 진단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면 합병증과 사망을 예방할 수 있지만 부정맥에 대한 국민의 인식이 저조한 실정이었다”며 “앞으로 인식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국민의 심혈관 건강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부정맥학회는 1997년 대한심장학회 산하 부정맥연구회로 시작해 20년 동안 부정맥 분야의 학술적 발전 및 진료지침개발, 의료진교육 등의 성과를 이뤄왔고 2017년에는 학회로 정식 출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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