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혈압조절만 잘해도 막을 수 있는 ‘고혈압 합병증’ 3가지
[카드뉴스] 혈압조절만 잘해도 막을 수 있는 ‘고혈압 합병증’ 3가지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9.11.1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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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조절만 잘해도 막을 수 있는 ‘고혈압 합병증’ 3가지

환절기 ‘고혈압’ 주의보
일교차가 큰 환절기 고혈압환자들은 더 긴장하기 마련입니다. 약을 먹어도 급격한 기온변화로 평소보다 혈압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혈압을 꾸준히 체크하면서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혈압조절 안 되면 합병증까지 
혈압을 꾸준히 관리해야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이유는 고혈압이 부르는 다양한 합병증 때문입니다. 주요 합병증으로는 뇌졸중, 심장질환, 신장질환 등이 있는데 모두 생명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질환들입니다. 과연 고혈압과 어떤 연관이 있는 것일까요?

합병증 ①뇌졸중
고혈압으로 인한 뇌졸중은 뇌출혈과 뇌경색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뇌출혈은 고혈압으로 인해 압력이 높아진 뇌혈관이 이를 견디지 못하고 터지는 것을 말하며 뇌경색은 고혈압으로 인해 뇌혈관이 딱딱해지고 막히는 것을 말합니다. 무엇보다 뇌졸중은 뇌손상으로 인해 의식장애, 손발 마비 같은 후유증까지 남을 수 있어 예방에 더 각별히 신경써야합니다. 실제로 고혈압을 치료하면 뇌혈관질환의 70%를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합병증 ②심장질환
심장질환은 대표적으로 심부전, 협심증, 심근경색을 꼽을 수 있습니다. 혈압이 높으면 심장도 부담을 느끼고 심장벽이 두꺼워지면서 펌프질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게 됩니다. 이를 심부전이라고 합니다. 이로 인해 심장이 제대로 피를 내뿜지 못해 각 장기에 산소, 영양분이 전달되지 못하면 폐에 물이 차고 숨이 차게 됩니다. 

또 고혈압으로 인해 심장혈관이 좁아지면 심장근육의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앞가슴이 아픈 협심증이 발생하며 완전히 막히면 심근경색이라는 매우 심각한 상태로 악화합니다. 고혈압으로 인한 심혈관질환 역시 혈압조절을 잘하면 예방할 수 있으니 정기적인 혈압측정으로 고혈압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합병증 ③신장(콩팥)질환
혈압과 신장은 의외로 바늘과 실처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랍니다. 신장 속에는 필터역할을 하는 사구체라는 조직이 있는데 이는 수많은 모세혈관으로 이뤄져있습니다. 그런데 혈압이 높으면 사구체도 계속 압력을 받아 혈관이 두껍고 딱딱해지면서 결국 신장이 손상됩니다. 반면 신장기능이 떨어져 체내 수분조절이 잘 안 되면 몸이 붓는 것은 물론, 동맥수축으로 혈압이 상승할 수 있답니다. 

혈압은 어느 정도로 유지해야할까? 

고혈압의 치료목표는 혈압을 낮춰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수축기/이완기 혈압이 120/80mmHg 이하이면 정상 ▲수축기/이완기혈압이 140/90mmHg면 고혈압으로 진단합니다. 따라서 치료 시 목표혈압은 140/90mmHg 이하로 잡지만 당뇨나 신장병이 동반된 고혈압환자는 목표혈압을 130/80mmHg이하로 유지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생활습관개선? 약물치료?
고혈압의 치료는 크게 약물치료와 생활습관개선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단 치료방법은 환자의 연령과 갖고 있는 위험요인 등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주치의와 충분히 상담한 후 결정해야합니다. 

생활습관 ①금연 
우선 생활습관개선의 첫 번째는 금연입니다. 흡연은 그 자체만으로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압을 높이는 강력한 위험인자입니다. 고혈압환자가 흡연하면 심혈관질환의 합병증 발병빈도가 매우 높아진다고 알려졌습니다. 

생활습관 ②식이요법 
두 번째는 식이요법입니다. 이것만으로도 혈압을 5~10mmHg 정도 낮출 수 있습니다. 음식 중에서 혈압을 증가시키는 성분은 단연 염분입니다. 우리나라의 평균 염분섭취량은 1일 15~20g인데 이를 6g 정도로 낮추는 것이 좋습니다. 푸른 채소, 바나나, 콩류, 오렌지 등 칼륨이 풍부한 음식은 나트륨을 배출시켜 혈압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또 포화지방과 전체 지방의 섭취량을 줄여야합니다. 

생활습관 ③운동 
세 번째는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입니다. 운동은 최소한 일주일에 4회 이상, 한 번 할 때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빨리 걷기, 수영, 자전거 등 전신근육을 많이 사용하는 운동을 추천합니다.

생활습관 ④음주량 조절 
네 번째는 알코올 섭취를 조절하는 것입니다. 남성의 경우 1일 알코올 허용량은 소주 2잔, 맥주 600cc, 포도주 160cc이며 여성은 체구가 남성보다 작기 때문에 이것의 반으로 알코올 섭취를 제한해야합니다.

중증 고혈압은 ‘약물치료’ 필요
경증의 고혈압이라면 생활습관을 바꾸는 걸로도 얼마든지 혈압을 정상으로 회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160/100mmHg이상의 중증 고혈압에서는 약물치료가 필요합니다. 많은 환자들이 한 번 약을 먹으면 계속 먹어야해서 부담스러워하지만 최근에는 복용하기 간편하고 부작용이 적은 고혈압제제들이 많이 개발됐답니다. 

도움말 고대안산병원 순환기내과 김용현 교수
고혈압 약물에는 이뇨제, 칼슘차단제, 베타차단제 계통 등 매우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같은 고혈압환자라도 어떤 약물을 선택할지는 나이, 당뇨 신장병, 심장질환 등의 동반질환 유무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따라서 고혈압 약물은 주치의와 충분히 상의한 후 결정해야하며 상의 없이 임의로 약을 중단해선 안 됩니다. 혹시라도 부작용이 발생하더라도 대부분 심각한 부작용이 아니며 주치의와 상의해 약물종류를 바꾸면 다시 편안하게 혈압을 조절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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