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찌르는 대신 ‘콘택트렌즈’로 혈당측정하는 시대 온다
손 찌르는 대신 ‘콘택트렌즈’로 혈당측정하는 시대 온다
  • 최준호 기자 (junohigh@k-health.com)
  • 승인 2019.11.15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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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스마트콘택트렌즈 허가심사 가이드라인 마련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15일 스마트콘택트렌즈 허가·심사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발간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당뇨병환자의 자가혈당측정의 경우 바늘로 손을 찔러 채혈하는 방식이 이용됐다. 하지만 의료기술의 발달로 센서가 삽입된 콘택트렌즈 착용만으로 혈당을 측정하는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콘택트렌즈는 눈물 중 포도당 농도를 측정, 이를 혈중 포도당 수치로 변환해 확인할 수 있는 렌즈다. 혈당수치는 스마트폰을 비롯해 다른 IT기기에 전송돼 환자관리에 사용된다.

식약처는 4차 산업혁명에 힘입어 새로운 과학기술을 융복합한 혁신의료기기제품화에 대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인 스마트콘택트렌즈 역시 같은 일환이다. 스마트콘택트렌즈 개발은 세계적 기업 구글도 포기했으나 한국은 포기하지 않고 임상시험을 이어갈 계획이다.

가이드라인은 스마트콘택트렌즈의 전기 기계적‧생물학적 안전성을 확보하고 포도당 측정 및 콘택트렌즈의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요구사항을 담고 있다. 성능 요구사항은 ▲정확도 ▲정밀도 ▲센서 안전성 ▲가시광선 투과율 ▲함수율 등이다.

발간 예정인 가이드라인은 식약처가 민관협력을 통해 선제적으로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것에 의의가 있다고 평가된다.

식약처 관계자는 “스마트콘택즈렌즈가 개발되면 하루에도 몇 번씩 바늘로 손가락을 찔러 혈당을 측정해야하는 당뇨환자의 불편함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식약처는 향후 의약품과 의료기기융복합제품을 비롯해 혁신적 의료기기 제품화를 위해 의료기기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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