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이야기] 반려동물 장수시대의 불청객 ‘종양’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반려동물 장수시대의 불청객 ‘종양’
  • 박강효 24시 분당 리더스 동물의료원 원장|정리·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19.11.2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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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효 24시 분당 리더스 동물의료원(동물병원) 원장 겸 수술센터장
박강효 24시 분당 리더스 동물의료원(동물병원) 원장 겸 수술센터장

반려동물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수명이 증가하면서 종양의 진단과 치료에 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람에게 생길 수 있는 여러 종류의 종양은 반려동물에게도 생길 수 있다.

종양은 크게 양성종양과 악성종양으로 구분할 수 있다. 지방종이나 선종은 양성종양이며 육종, 편평세포암종, 림프종은 악성종양에 포함된다. 악성종양과 양성종양은 육안으로 구별할 수 있는 때도 있지만 대부분 조직검사를 해야만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또한 종양의 존재여부와 크기 및 위치, 림프절로 전이여부 등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CT 및 초음파검사로 정확히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종양을 치료하기 위해 CT와 초음파검사 등으로 어느 장기에서 유래했는지, 전이는 돼 있는지, 돼 있다면 어디로 전이됐는지, 크기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한 후 조직검사를 진행해야한다. 하지만 반려동물은 사람과 다르게 대부분의 조직검사가 전신마취 후에 시행 가능하기 때문에 수술로 종양을 완전절제한 후에 조직검사를 할 때도 많다.

유선종양 혹은 피부종양은 완전절제 후에 조직검사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악성종양 수술은 완전절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완전절제는 종양이 있는 장기 전체를 절제하거나 피부나 유선에 있는 종양을 제거할 때 정상적인 조직의 일부분까지 함께 절제하는 것이다.

또한 추가로 주변의 림프절까지 함께 제거해야 수술로 완전절제했다고 할 수 있다. 수술로 완전절제했다고 해서 종양 치료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 수술 혹은 조직검사로 얻은 조직을 통해 종양의 종류, 악성도 등을 판단한 후 추가적인 항암치료나 약물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종양은 조기발견과 조기치료가 가장 중요하다. 악성종양은 정확한 진단과 악성도에 따라서 올바른 치료를 하는 것이 환자와 보호자 모두를 위한 일이다. 종양을 조기진단하기 위해서는 피부 또는 보호자가 만지거나 관찰할 수 있는 신체부위에 평소에는 없던 몽우리나 덩어리가 발견되면 더 커지기 전에 동물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노령견이나 노령묘는 1년에 2번 정도는 건강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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